매일신문

과수농가 페농.전작 늘어

안동지역 과수농가와 면적이 해마다 줄어들고 소규모 영세 과수농들이 폐농.전작하는 사례가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경북지원 안동출장소가 최근 발표한 2002년 과수실태조사 결과 드러났으며 인건비.영농자재비 인상과 노후 과수목이 늘어나는 등 재배여건이 악화됐기 때문이라는 것.

지난해 안동지역 과수농은 3천576농가로 지난 5년전에 비해 36%나 감소했으며 사과농가가 3천278호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복숭아, 배, 포도 순으로 나타났다.

재배면적도 전체 2천732㏊로 97년보다 22.5%인 793㏊가 줄어들었으며 전체 과수농의 절반이 60세가 넘는 고령으로 경영주 고령으로 인한 과수농업 기반붕괴 우려마져 일고 있다.

특히 1㏊ 이하 과수원을 경영하는 농가가 전체의 75.9%를 차지하고 0.5㏊(1천500평) 이하도 807농가로 대부분 영세성을 면치 못해 수입농산물 범람에 따른 경쟁력을 갖추지 못하고 있다.

품관원 안동지소는 농산물 수입개방으로 인한 수익성 악화와 이농으로 노동력 등 재배여건 악화로 재배농가가 해마다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경쟁력 있는 새로운 과수묘목 대체 등 대책마련에 나섰다.

이에따라 대구경북능금농협 안동지소 과수 조합원들도 지난 2000년 1천63명이던 것이 올해는 934명으로 129명이나 줄었다.

안동.엄재진기자 2000ji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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