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노 대통령 대구 방문 취소

노무현 대통령이 오는 26일로 예정된 대구.경북지역 방문 일정을 취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22일 청와대의 한 관계자에 따르면 노 대통령은 이날 영천의 3사관학교 졸업 및 임관식 참석차 지역을 방문하는 길에 대구를 함께 찾는 방안을 추진했으나 취소했다는 것이다.

대신 3사관학교 졸업 및 임관식에는 고건 총리가 참석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청와대의 다른 관계자도 "노 대통령이 취임후 처음으로 지역 방문에 나서 대구지하철 참사 희생자들을 위로하고 U대회 준비상황 등을 점검할 예정이었으나 최근 이같은 일정이 취소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이 지역방문 일정을 취소한 것은 대구지하철 참사에 대한 수습방안이 마무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지역을 방문할 경우 적잖은 부담감을 느끼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특히 청와대는 대구시 등 지역여론이 요구하고 있는 대구지하철 운영주체 문제 등에 대해 입장정리를 하지 못한 상태에서 대구를 방문할 경우 지역민심을 자극할 우려가 있다는 지적에 따라 노 대통령의 지역방문을 재검토하게 된 것이라는 관측이다.

서명수기자 diderot@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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