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우리아이 이렇게-꾸중 할땐

아이에게 화를 내거나 야단치지 않고 숙제나 공부를 도와준다는 것은 여간 힘든 게 아니다.

또 많은 경우 부모가 아이의 부족함과 실수를 참고 견딜만한 인내심과 여유가 없는게 대부분이다.

아이가 부족해도 칭찬해주고 격려해주는 것보다 더 나은 가르침이 없다지만 내 아이이기 때문에 어려울 수밖에 없다.

그러나 꾸중을 할때도 반드시 원칙을 세워두어야 한다.

학부모들이 인터넷에 올려놓은 '내아이 꾸중하기' 방법을 소개한다.

▶부모의 일관성도 중요=부모는 아이의 잘못된 행동에는 언제나 일관성 있게 꾸짖어야 한다.

예를 들어 크레용으로 벽에 낙서를 했을 때 어느날은 몹시 꾸지람들 듣고, 이튿날 같은 일이 일어났을 때 엄마가 관대하게 웃고 있을 뿐이라면 아이에게 벽에 낙서를 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가르쳐 줄 수 없다.

또 꾸지람은 그 자리에서 바로 주의를 주는 것이 좋다.

얼마동안의 시간이 지난 다음에 꾸지람을 내려봤자 아이들은 왜 꾸지람을 듣는지 그 관련성을 잘 이해하지 못한다.

부모는 아이에게 꾸짖는 것으로 그치지 말고 본보기를 보여줘야 한다.

특히 '그렇게 하면 못쓴다' 보다는 '이렇게 하는 것이 어떨까' 하는 식의 표현이 바람직하다.

못하게 하면 오히려 더하고 싶어지는 것이 아이들의 심리이기 때문이다.

▶아이에게 동기부여를=벌을 주는 시기도 예를 들어 TV시청 금지를 벌로 내릴 때 하루, 이틀은 몰라도 일주일 이상은 아이가 이해하지를 못한다.

아이들은 당장 TV가 보고 싶기 때문에 잘못을 고쳐야겠다는 동기가 없어져 버린다.

처벌기간은 아이들에게 무리가 되지 않는 기간으로 해야한다.

또한 아이가 설령 큰 잘못이 있었더라도 미리 약속한 나들이나 이벤트를 취소해서는 안된다.

아이가 몹시 고대하던 것을 묵살하는 듯한 부모의 태도는 잘못된 행동을 고치기는커녕 반항심을 길러줄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꾸중을 할 때도 부모의 정서적 지원과 격려는 아주 중요하다.

특히 공부와 관련해서는 부모가 조금도 인정해 주지 않을 때 아이는 자신감을 얻을 수 없고 학습효과도 나지 않는다.

노진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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