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배(52)씨는 한전 대구지사 배전 운영실 고장 수리원 가운데 최고참이다.
지난 71년 10월 입사한 김씨는 근속연수만 30년이 넘는다. 그러다 보니 전기고장수리 현장경험은 반원들 가운데 베테랑.
김씨는 지사 내에서도 매사에 적극적이고 활동적인 직원으로 소문 나 있다.
근무여건이 상대적으로 힘들지만 일선에서 안정적 전기공급을 수요자들에게 해주는 일을 맡고 있다는 자부심이 가장 큰 힘이 된다고 말했다.
김씨는 수만 볼트가 흐르는 전신주에 수시로 올라가는 수리원들은 안전을 가장 중요시하고 있지만 순간적인 부주의 등으로 항상 사고위험에 노출되는 현실이어서 동료간 팀워크를 통한 사고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주로 2인1조로 이루어지는 전기고장수리는 한사람은 반드시 지상에서 작업진행 상황을 감시하며 위험을 통보해주는 역할을 한다.
김씨도 수년전 전신주 작업 중 같이 일하던 동료가 작업이 끝나기전 고압 전류를 흘리는 바람에 큰 부상을 입는 사고를 직접 경험해야 했다.
활발한 성격인 그는 사고 후유증을 극복하고 예전처럼 자신의 현장경험을 살려 배전 운영실의 인화단결과 현장에 출동하는 후배들에게 필요한 조언을 해주고 있다.
청도가 고향인 김씨는 첫 근무지인 대구지사에 이어 포항, 영덕, 영천 등지에서 근무하다 지난 89년부터 대구지사에 돌아와 근무를 해오고 있다.
김씨는 업무자체가 3D업종일지라도 전문가라는 긍지를 갖고 일하는 자세가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정상호기자 falco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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