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유명상표 밀수가 여전히 극성을 부리고 있다.
관세청에 따르면 올들어 3월까지 가짜 유명상품 밀수 적발건수는 108건이며 금액 기준으로 665억원 상당에 달한다.
주요 적발품목은 가짜 상표를 부착한 시계류(81%), 핸드백·가죽제품(10.4%), 액세서리·신변용품(2.7%), 중국산 가짜 비아그라(2.1%) 등이다.
가짜 비아그라 밀수 적발건수는 지난해보다 108% 증가했는데 2001년 이후 매년 2배 이상씩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로 도용되는 상표는 롤렉스(67.4%), 피아제(7.4%), 불가리(2.3%), 까르띠에(1.7%) 등 시계 제품용이 대부분이다.
루이뷔통(8.7%), 샤넬, 프라다, 에르메스, 구찌, 크리스챤 디올 등 명품브랜드의 비중도 높아지고 있는 추세이다.
최근 가짜 유명상품 밀수의 두드러진 특징 중 하나는 밀수입은 소폭 감소하고 있는 반면, 밀수출이 크게 늘고 있다는 점이다.
올해 3개월간 적발된 가짜상품 밀수출은 39건으로 133억원 상당이다.
이는 지난해보다 건수, 금액 모두 3배 가량 증가한 수치이다.
관세청은 가짜 상품 밀수출이 국내시장에 직접적인 피해를 주는 것은 아니지만 해외에서 이러한 수출품이 적발될 경우, 국제적으로 우리나라가 지적재산권 보호에 소극적인 국가로 인식되어 통상마찰의 원인이 되는 등 심각한 문제가 있음을 지적했다.
민병곤기자minb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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