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기술이 새로운 미래를 연다!".
지역 기계업체들의 숙원 사업인 대구 기계부품 연구원이 내달 중순 준공한다.
기계부품연구원은 지역 중소업체들에게 절실한 시험평가, 연구개발 기능을 지원하기 위한 단체로 달서구 성서산업단지내 3천200평 부지에 건립돼 시험평가실, 정밀가공실, 연구실, 교육·훈련실 등을 갖추고 있다.
연구원에 따르면 2000년 기준 대구 기계산업이 지역 제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생산액 40.2%, 부가가치 39.4%, 사업체 수 41.4% 등으로 모든 부분에서 섬유산업의 비중을 능가하고 있다.
그러나 1999년부터 2003년까지 밀라노 프로젝트를 통해 국·시비, 민간투자까지 5년간 6천100억원을 지원받은 섬유산업과 달리 대구 제1의 주종산업으로 올라선 기계산업에 대한 지원은 거의 전무한 실정. 따라서 지역 기계업체들은 핵심기반기술의 대외 의존성이 높은데다 기술개발 투자마저 소홀해 고품질 고부가가치 생산체제 구축은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다.
연구원 단장을 맡고 있는 대구시 공업진흥과 이시룡 과장은 "지역 기계업체들은 변변한 연구소 하나 없어 창원, 대전, 서울 등에 출장을 가고 있는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 대구시가 지난해 8월부터 국비 90억원, 시비 90억원을 들여 설립하고 있는 연구원은 기계산업을 지역경제 활성화의 한 축으로 집중 육성하는 첫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내달부터 본격적인 업체 지원에 나서는 연구원은 3차원 측정기, 레이저측정기, 성분분석기, 열충격 시험기 등 100여종의 첨단 장비를 갖춰 기계금속분야의 제품 신뢰성, 안전성 평가 등을 수행하는 한편 중소기업들이 해결하기 어려운 초정밀가공을 위탁받고, 관련기업체에 초정밀 기술을 이전해 기업의 제품개발을 지원한다.
연구원은 기업의 경영개선 및 기술력 향상을 위해 대학교수 및 변리사, 회계사, 변호사 등 각 분야 전문가와 함께 직접 현장을 방문해 각 기업체의 애로 사항을 해결할 계획이다.
또 각 기업체들에게 정부기술 개발정책 및 개발과제, 지역의 기술동향 및 각종 기술관련뉴스를 홈페이지 게제 혹은 메일링 서비스 등을 통해 신속 정확하게 전달하고, 기업체의 정부 기술개발과제 참가 희망시 사업계획서 작성, 연구소 설립, 벤처기업인증 지도 등을 집중 교육하는 한편 예비 창업자에겐 창업에 필요한 각종 자료들을 무료 제공한다.
연구원은 오는 6월쯤 10평, 21평, 40평 등으로 나눠 연구원 2층에 10여개 지역 기계 업체들을 입주시키고, 시험평가 및 제품개발에 이르는 원 스탑 서비스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상준기자 all4you@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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