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권에서 처음으로 부산 해운대구청이 '평생학습도시' 선언식을 7일 오후 구청 대강당에서 갖고 본격적인 사업에 들어갔다.
허옥경 구청장은 "교육인적자원부로부터 2억원, 부산시교육청에서 2억원, 해운대구청에서 2억원 등 모두 6억원의 예산을 확보, 평생학습기반 구축을 위한 사업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고 밝혔다.
평생학습도시는 주민자치센터, 사회복지관, 학교 등 교육기관과 시민단체의 협력 네트워크를 만들어 구민에게 다양하고 풍부한 평생교육의 기회와 정보를 제공한다는 지역학습 공동체 사업.
평생학습도시의 첫 운영프로그램은 '주민자치학교'. 오는 11일부터 개설되는 자치학교는 지역 시민단체를 비롯해 반송동 주민자치 위원이 프로그램 구성부터 운영, 수강생 접수까지 전반적인 기획을 담당한다.
강의는 부산대 황한식 교수를 비롯한 교육·환경·문화계 인사가 참여해 △주민자치센터의 기능과 역할 △자치역량 함양을 위한 리더십 교육 △자원봉사활동 어떻게 할 것인가 △지역 속의 자치활동 등을 강의한다.
또 장산생태체험, 시립미술관과 박물관 중심의 문화.예술체험테마학습 등의 프로그램도 준비하고 있다.
해운대구 평생학습센터 장소은씨는 "산발적으로 이뤄지던 지역사회의 평생교육이 총괄 관리돼 지역공동체의 구심체 역할을 하게 됐다"며 "지역문제 해결과 환경운동 등 지역가꾸기 활동에 주민의 자발적인 참여와 관심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해운대구는 지난해 9월 교육부로부터 경기도 부천시 및 제주시와 함께 평생학습도시로 지정된 이후 실무추진팀을 구성하고 평생학습센터설치 및 운영조례를 제정하는 등 준비를 진행해 왔었다.
부산.유종철기자 tschul@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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