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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원 사무국장 첫 공채 '삐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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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처음으로 전국 지방문화원 사무국장의 전문인력 공개채용을 추진하자 문화원연합회가 정관개정과 관련단체의 의견수렴 없는 획일적 정책추진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게다가 공채공고 일정과 방법을 변경하면서 제대로 홍보조차 하지 않고 채용조건도 좋지 않아 대부분 문화원들의 경우 신청이 저조하고 현 사무국장을 제외한 일반인 지원자가 없는 지역도 수두룩해 초기부터 잡음이 일고 있다.

전국문화원연합회는 3일 지방문화원 사무국장 공개채용과 관련해 △원장이 임명토록 된 현 문화원 정관개정이 안됐고 △관련단체의 의견수렴이 없었으며 △국·지방비로 인건비를 지원할 수 있는 제도적 근거가 없는 상태에서 추진되는 획일적 정책으로 수용할 수 없다는 의견서를 문화관광부장관에게 제출했다.

또 전국 지방문화원에 공문을 통해 정관개정 등 의견이 정부에서 받아들여질 때까지 현재 추진하고 있는 사무국장 공개채용 업무를 보류할 것을 주문했다.

이에 따라 전국 지방문화원들은 정부에 따라 채용공고에 이어 지난 1, 2일 이틀간 사무국장 채용 신청을 마감한 상태이나 향후 채용 업무를 중단하고 있어 문화원의 전문성·경쟁력 확보 시책이 처음부터 삐걱대고 있다.

게다가 채용과정에서도 채용공고를 15일에서 7일로 줄이고 지역신문 및 지자체 홈페이지 공고에서 지자체 또는 문화원홈페이지 공고 등으로 변경해 채용홍보가 제대로 안돼 경북도내의 경주·김천·영양 등은 현사무국장을 제외한 지원자가 한명도 없는 곳도 속출했다.

특히 9명이 지원한 영주지역에서는 신청자 정보가 외부로 유출돼 일부 신청자가 포기압력을 받는가 하면 영양지역에서는 홈페이지를 통한 공개채용 시기와 방법 등이 현 사무국장들의 기득권을 지나치게 인정하는 불공정 경쟁이라는 목소리도 높다.

지역문화단체 회원 권모(42)씨는 "다양한 공개채용 홍보를 통해 전문성과 경쟁력이 있는 인력을 확보할 기회임에도 불구, 기득권 유지에만 급급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안동·엄재진·마경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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