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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인터불고 양식부 김정희 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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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드러운 고객서비스가 중요시되는 호텔·외식업계. 남성지배인과 남성점장이 대부분 장악하고 있는 이들 업계에 우먼파워가 눈길을 끌고 있다.

서울에서는 이미 30대 여성지배인이 나오는가 하면 여성점장들이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지역에서도 아직 바람이 큰 편은 아니지만 호텔과 외식업계의 '야전사령관'이 서서히 늘고 있는 추세다.

이들 업계에서 소수자인 여성 프리미엄이 아니라 당당한 실력으로 겨루는 젊은 여성 2인의 속내를 들어 본다.

호텔 인터불고 양식부 파트장 김정희(32) 대리. 일반적으로 호텔 조리사가 모두 남성인점을 감안하면 김씨의 등장은 파격인 셈. 양식부 직원 12명중 10명이 남자직원이다.

지난 99년 입사한 후 5년만에 양식부를 총괄하는 파트장에 올랐다.

"요즘 술이 늘고 있나봐요. 파트장이 된 후 처음에는 어색하게 받아들였던 직원들이 마음을 열고 대화하자 금방 친해졌다"며 "특히 술을 마시며 근무분위기와 애로를 듣고 해결책을 찾다보면 불편한 감정도 정리되고 그 다음날은 새로운 기분으로 출발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는 걸 알게 됐어요".

어릴때부터 요리에 관심이 많았다는 김씨는 취미생활이 직업으로 바뀐 셈이라고 한다.

그래서 일하는 자체가 즐거움과 보람이라고 생각한다.

큰 행사를 치른 후 "준비를 잘해줘 고맙다"는 메일을 받을 때와 한참 시간이 지난 메뉴이지만 그 기억으로 호텔을 다시 찾아줄때가 가장 기쁘다고 한다.

김씨는 어쩌다 한번씩 고객의 불평이 접수되면 다음엔 똑같은 실수가 없도록 메모를 해두고 두고두고 기억한다는 것.

그러나 호텔 조리부는 무거운 재료를 옮기고 관리해야하는 등 남자들에게도 벅찬 곳이기 때문에 여성에게는 많은 기회가 주어지지 않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남자직원보다 더 열심히 공부하고 실력을 쌓다보면 앞으로 후배들에게는 지금보다 많은 기회가 올 것이라 강조한다.

서빙 파트와 합심해 조리에서도 여성 특유의 섬세하고 전문화된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는 김씨는 중장년층 고객을 붙잡아 두면서 20, 30대 젊은 고객의 입맛을 끌어 들이는 새로운 목표에 도전하겠다고 다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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