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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수관 범람 언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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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내 하수관이 빗물을 동시에 담아 나르도록 설계돼 있어(본지 2002년 11월19일자 보도) 비가 약간만 와도 오수까지 함께 넘쳐 흐르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

이때문에 오폐수가 하수처리장으로 가지 못하고 하천으로 흘러들어 하천을 썩히고 시가지에 악취를 일으키는 것이다.

대구시 시설안전관리사업소에 따르면 7.5㎜및 6.5㎜의 비가 내린 지난 7일과 8일 경우 수성구 범어천, 남구 대봉천, 북구 성북천 등 도심 대다수 하천에 오폐수가 넘쳐 흘렀다.

또 비가 불과 2㎜밖에 내리지 않은 지난 11일에도 하수관이 넘쳐 오폐수가 일부 하천으로 흘러 들었다.

이때문에 신천에서 악취가 나자 시설안전관리사업소는 11일 오후 및 12일 오전 신천에 설치돼 있는 14개 보 가운데 희망보.대봉보.수성보 등 5개 고무보를 들어 물갈이 작업을 벌였다.

그 후 신천 물은 시커멓게 변하고 악취가 진동, 신천동로를 지나던 운전자들이 환경오염 사고로 생각해 매일신문사 등으로 신고 전화를 하기도 했다.

김모(45.대구 이천동)씨는 "신천에 시꺼먼 물이 흘러내리면서 악취를 내고 있다"며 "도대체 신천에 무슨 사고가 났느냐"고 확인을 요구했다.

이에대해 신천하수처리장 관계자는 "강우량이 5㎜만 넘어도 빗물이 특정지점에 몰리면서 하수관이 수용 못해 넘친다"며 "빗물 분리 시설을 완벽히 하지 않는 한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말했다.

빗물과 오폐수를 분리해 운반토록 하는 우오수 분리관은 신개발지 등 대구시내 극히 일부에만 설치돼 있다는 것.

그런데도 대구시는 하수처리장 건설에만 엄청난 돈을 쏟아 부어 수질 문제 해결에 헛돌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이호준기자 hoper@imaeil.com

전창훈기자 apolonj@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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