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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 생딸기 아이스크림 일 수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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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은 딸기, 속은 아이스크림…". 경남 합천 딸기가 '생과일 아이스크림'으로 가공돼 일본 사람들의 입맛을 사로잡게 됐다.

딸기 수출이 갈수록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경남도 농업기술원과 황강딸기수출작목회(사), 무역업체 등이 합동으로 개발, 수출시장을 개척한 것이다.

'크림베리'라는 브랜드를 달고 수출되는 이 딸기는 '살아있는 생딸기 속에 아이스크림을 가득 채운 과자'로 둔갑된다.

생산된 딸기를 선별해 꼭지를 제거하고 염소소독과 세척을 거쳐, 영하 48℃ 이하로 급냉시킨 후 드릴로 구멍을 뚫는다.

그런 뒤 구멍 속에 젤리.설탕.초콜릿.크림 등을 가득 채운다.

생과를 가공해 수출길에 오른 것은 국내 최초.

'크림베리'는 일본을 비롯한 선진국에서는 이미 최고급 식품으로 백화점이나 항공기 기내식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4월 이후 생산된 딸기의 경우 대량 출하와 상품성 저하 때문에 값이 떨어지지만 이처럼 한여름에도 냉동상태로 수출하면 국내 생과의 2배에 이르는 1kg당 5천원씩 받을 수 있다.

수출량은 올해 50t, 2004년 400t, 2005년 800t의 계약을 맺고 오는 26일 첫 선적을 위해 가공작업이 한창이다.

작목회장 정수광(43)씨는 "생과일 가공 수출은 국내 가격 안정에도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수출시장이 넓은 만큼 시설확대가 급선무지만 농민들로서는 고액의 시설투자에 무리가 따른다"며 정부의 지원 등을 호소했다.

농업기술원 김의수 원예기술담당은 "농산물도 단순 수출에서 탈피, 소포장 또는 고부가가치 농산물로 가공해 틈새시장을 집중 공략할 계획"이라며 "합천에 이어 딸기 주산지로 알려진 거창.산청 등지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합천.정광효기자 khjeon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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