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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외면하는 대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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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적, 문화적으로 소외된 강북 지역의 주민과 어린이들은 어린이날이 되어도 마땅히 갈 곳이 없다.

그래서 지난해 강북사랑시민모임(이하 강사모)은 지역민들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열악한 주변여건에도 불구하고 1회 '강북어린이날 큰 잔치'를 1만 여명의 지역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성공리에 개최했다.

올해도 작년에 개최했던 장소인 대구과학대학에 행사장소 협조를 요청했지만 대학측은 수긍하기 어려운 이유로 불허방침을 내렸다.

3월 말부터 꾸준히 학교측과 접촉했지만 총학생회의 체육대회 예선전, 나무심기 일정, 나무훼손 우려 등을 이유로 계속 결정을 미뤄왔다.

하지만 총학생회측은 흔쾌히 돕겠다고 나섰고 어린이날에는 학교 내 공사가 중단된다는 점, 나무훼손 우려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 학교측을 계속 설득했지만 학교측은 이를 수용하지 않았다.

지난해 행사에 참여했던 1만여명의 어린이들과 부모들은 올해 행사도 기다리고 있지만 장소 문제로 난항을 겪고 있다.

지역대학이라면 지역민들의 문화행사에 적극 협조해야할 것이 아닌가. 앞으로는 지역민들과 함께하는 지역대학으로 거듭나기를 바란다.

정순환(인터넷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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