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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식적 실종자 수색 '빈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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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경찰청이 지역 경찰서에 홍보효과를 노린 일회성 행사 성격이 짙은 실종자 수색작업을 지시해 빈축을 사고 있다.

포항 남.북부경찰서 형사와 방범순찰대원 150여명은 14일 오후 1시부터 5시간 동안 양덕동과 장성동, 죽천리 인근 야산 수백만평에서 실종 17일째를 맞은 철강공단 여직원 2명에 대한 수색작업을 벌였다.

경북경찰청은 실종자 휴대전화의 신호가 지난 3월28일 새벽 5시쯤 양덕동기지국에 잡혔다는 이유로 관할 지역에 대한 수색작업을 지시했다.

그러나 이 수색작업은 비현실적이라는 비난이 나오고 있다.

산길도 없는 야산 수백만평에서 150여명이 반나절 동안 실종자를 찾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했고, 수색 활동도 지속적인 것이 아니라 단 하루에 불과했다.

또 경찰의 야산 수색은 실종자가 숨졌음을 가정한 것인데, 그렇다면 시신이 땅에 묻혔거나 은닉됐을 가능성이 커 실종자 발견 가능성은 더욱 희박하다는 것이 현지 경찰들의 지적이다.

여기에 양덕기지국에 잡힌 신호도 휴대전화를 끄거나 켰을 때 발생하는 것이었고, 그후 시내에서 휴대전화 신호가 다시 잡힌 것으로 확인돼 수색작업의 필요성에도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결국 경찰은 이날 야산 전체 면적의 10%도 수색하지 못했고 성과도 없었다.

경찰 한 관계자는 "수색작업은 바람직하지만 적은 인원으로 벌이는 일회성 행사는 현실성이 없다"면서 "생존 여부도 확인 안됐는데 자칫하면 유족들의 반발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말했다.

포항.박진홍기자 pjh@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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