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회하는 중생의 몸 버리시고 불멸의 법신 이루게 하소서".
대구지하철 참사 희생자의 명복을 빌고 새 출발을 기원하는 불교 위령대재가 23일 오전 대구시민회관 대강당에서 열렸다.
조계종이 주최하고 대구.경북 5개 교구 본사(동화사.직지사.은해사.불국사.고운사)와 희생자대책위가 주관한 '대구 시민의 안녕 기원과 희생자 영가 위령대재'에는 3천여명의 스님.불자.시민이 참석, 참사로 숨진 영령들의 넋을 기렸다.
경북도립교향악단의 연주와 대구.경북 사찰 연합합창단 조가가 울려 퍼지는 가운데 치러진 추모 법요식에서 조계종 총무원장 법장 스님은 "영가의 고통스런 어제가 애욕의 굴레를 벗어남이었으며 또 안락하고 평화로운 경계에 이른 것이니 고통을 준 것들에 대해 '보행대비'(普行大悲) 하소서"라고 기원했다.
이날 위령대재는 사건 현장인 중앙로역 일대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비가 와 장소를 옮겼으며, 따라서 예정됐던 중앙로 자동차 통행 통제도 이뤄지지 않았다.
최두성기자 dscho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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