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학원 광고 신중하길

수성구 시지에는 유난히도 많은 학원들이 난립하고 있다.

그래서 어느곳보다 학원간의 경쟁이 치열한 곳이기도 하다.

그런데 그 많은 학원 중에서 W외국어 학원이라는 곳은 학생들의 전교 등수를 내세우며 학원 선전을 대대적으로 하고 있다.

물론 그 학원 측에서 보면 우수한 학생을 많이 배출하게 되었다는 것을 내세워 학원의 명성을 얻으려는 의도가 있을 것이다.

하지만 전교 1등을 하지도 않은 아이를 전단지 앞뒷면에 '축 전교 1등'이라고 기재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고 생각한다.

어떻게 된 일이냐고 전화를 해보니 10등을 잘못 기재해 1등으로 광고가 나갔다면서 궁색한 변명을 늘어놓았다.

정작 묵묵히 공부해 전교 1등을 한 학생은 본인이 아닌 다른 학생의 이름으로 버젓이 나돌고 있는 광고를 보았을 때 공부에 대한 의욕을 상실할까 두렵다.

특히 공부하는 학생들을 상대하는 곳이라는 점에서, 사회에 만연하는 부도덕성이 학생들에게까지 통용되지나 않을까 걱정이 든다.

앞으로 학원들은 광고 내용에 좀 더 신중을 기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 본다.

서정애(대구시 매호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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