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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도 이서 중·고 갈등 파국 위기 치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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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째 마찰을 빚고 있는 청도 경도학원(이서중·고)과 전교조 교사간 갈등이 깊어지면서 자칫 사태가 파국으로 치닫지 않을까하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학교법인 경도학원은 2001년 이서중·고 인수과정에서부터 교사들과 끊임없이 갈등을 빚어오면서 지난해 교사 2명을 해임한 데 이어 올해 또 3명을 해임하고, 다른 교사 3명에 대해 감봉 처분하는 등 무더기 중징계를 내렸다.

전교조 경북지부와 이서중·고 조합원 등 관련 교사들은 △재단은 징계 의결조치를 즉각 철회하고, 동료 징계에 앞장선 교사들을 파면 △전교조 이서분회에 대한 탄압과 와해 기도를 중단 △부당 해임된 교사들을 법의 판정에 따라 원직 복직을 시키라며 이서고 교무실에서 지난 23일부터 농성을 벌이고 있다.

반면 재단측은 교사들이 구 재단과 결탁해 현 재단을 무너뜨린 뒤 관선이사가 파견되면 구 재단 경영권을 회복시키는 것이 목적이라고 맞서고 있다.

실제 재단 경영권자인 서모(47)씨는 "일부 전교조 교사는 구 재단과 관련된 금융권 부채가 6천만원에서 1억원 이상으로 총 7억원쯤 되는데도 개인 부채라고 주장하고 있다"며 "공동으로 금융조사에 응하는 한편 학교 명예에 깊은 상처를 주고 피해를 준 만큼 동료 교사들과 학생, 학부모에게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전교조 교사들은 "학교를 돈으로 사서 운영권을 넘겨받고, 법 절차도 없이 교사 10여명을 학교에서 떠나게 했다"며 "해직교사 복직과 불법적인 학사운영에 개입하지 말라"고 맞서고 있어 해결의 실마리가 전혀 보이지 않고 있다.

학부모 정모(50)씨 등 지역주민들은 "학교가 하루 빨리 정상화되는 것이 급선무인 만큼 재단측은 감정을 앞세우지 말고 보다 아량을 가지고 대화로 풀어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청도·최봉국기자 choibo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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