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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시설 제대로 확보 않은 갓바위 주차료 일괄징수 '말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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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시가 전국적 관광명소인 도립공원 팔공산 갓바위 일대에 주차장 등 편의시설을 제대로 갖추지 않은채 주차료를 일괄 징수하는 등 민원이 잦아 이곳을 찾는 참배·탐방객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갓바위(관봉석조여래좌상)에는 경산방면으로 음력 그믐~이렛날까지와 일요일에는 하루 평균 1만~6천여명의 인파가 2천여대의 관광버스와 승용차를 이용해 찾고 있다.

또 이들은 주로 새벽 또는 오전 시간대에 집중적으로 몰린다.

그러나 이곳 주차장은 선본사 입구에 61면 등 모두 254면에 불과해 턱없이 부족한 실정. 이 때문에 주차선이 없는 갓바위 방향 도로 양쪽에 무질서한 불법주차가 성행, 정기 노선버스 조차 교행을 하지 못해 통학생들이 지각을 하기 일쑤이다.

특히 경산시가 연간 2억2천900만원의 계약금을 받는 조건으로 지난 1월부터 대행관리자에게 공영주차장 관리를 맡기면서 참배·탐방객과 업자간의 주차료 징수와 관련한 민원과 마찰이 잦아졌다.

갓바위를 찾는 사람들은 "주차할 공간이 없어 주차선이 없는 곳에 차를 세워도 주차장 입구에서 갓바위쪽으로 올라가는 도로를 통과하는 차량에 대해 일괄적으로 '통행세'성격의 주차료(대형 4천원~소형 1천원)를 받고 있다"며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또 갓바위 관리를 맡고 있는 선본사측은 공영주차장 관리감독청인 경산시에 "참배객들의 불만 요인인 일괄 주차료 징수는 시 당국과의 계약 위반이기도 하다"며 계약중지를 요구하는 민원을 제기하고, 청와대와 국민고충처리위원회에도 발송했다.

이에대해 주차장 관리대행자는 "주차요원을 충분히 배치하지 못해 주차장에서 갓바위로 올라가는 차량에 주차료를 받을 수 밖에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25일 계약사항 위반여부에 대한 청문까지 실시됐다.

경산시 우성현 도시과장은 "참배객들의 편의제공을 위해 갓바위행 도로 선형개량과 함께 주차장 확충이 시급하다"며 "3천여평 규모의 주차장 마련을 위해 5억4천700만원의 예산을 확보, 현재 지주와 보상문제를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경산·김진만기자 fact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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