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다가 월영교가 준공된 지 한달도 않돼 무너질까 걱정입니다". 안동댐 보조댐을 가로질러 놓인 월영교(月暎橋.사진)가 25일 준공 이후 처음 맞은 주말과 휴일동안 3만여명 이상의 관광객들이 찾아 폭발적 인기를 누렸다.
계속된 지역경기 침체 등으로 썰렁하기만 했던 안동댐 주변 경관지가 모처럼 사람들의 발길로 분주했으며 덩달아 식당.상가 등도 활황을 누렸다.
특히 그동안 안동댐을 찾는 관광객들이 소홀히 여겼던 석빙고.성선현객사.민속촌 등이 월영교가 들어서면서 새로운 명소로 떠올라 관광코스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화창한 햇살이 호수를 서린 주말과 휴일, 관광객들은 월영교 곳곳에 뿜어 오르는 분수쇼와 분수가 만들어 낸 터널을 지나 다리를 건너면서 안동댐 경관이 만들어 낸 색다른 아름다움에 흠뻑 취했다.
대구에서 가족과 함께 안동지역을 찾았다는 최문현(42).김정은(37)씨 부부는 "월영교가 생겼다는 소식에 꼭 한번 오고 싶었다"며 "분수쇼와 터널, 그리고 팔각정자 등 월영교가 연출하는 풍광이 너무 아름답다"고 감탄사를 연발했다.
이날 관광객들은 헬기장 주차장에 차량을 세워놓고 삼삼오오 짝을 지어 월영교 다리를 건넜으며, 석빙고.성선현객사를 구경한 뒤 민속촌 황톳길을 걸어 팔각정자와 연못에서 싱그러운 봄정취를 나눴다.
안동.엄재진기자 2000ji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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