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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시장 브랜드 이색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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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평, 3평짜리 가게이지만 자신만의 브랜드를 가지고 고객들의 취향에 맞춤식으로 서비스를 강화해 마케팅에 성공한 서문시장 상인들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들은 디자인과 색상에서 독특한 분위기를 창출하고 고객들에게 '편안한 제품'을 공급하기 위해 고급소재를 사용하고 있다.

시장에서 소비자들의 기호를 가장 먼저 파악한 뒤 이를 제품에 반영해가고 있는 맞춤전문 가게들의 성공전략을 살펴 본다.

◇의류점 '쌍띠망' 운영 강의열씨="올해는 고객들이 색상이 밝고 활동하기 편한 옷을 많이 찾고 있습니다". 기성복시대에 거꾸로 소비자 개개인의 기호에 따라 맞춤식으로 의류를 생산, 나름대로의 경쟁력을 갖췄다고 말하는 강씨는 성공비결로 우선 '고객 제일주의'를 꼽는다.

전문 디자이너와 재단사를 두고 봉제를 직접 하고 있기 때문에 옷 한벌이라도 고객에게 잘 맞지 않을 경우 고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40대, 50대 주부들이 주고객으로 핑크, 보라, 청무늬 자켓과 바지를 많이 찾는 편인데 날씬하게 보이기 위해 허리부분을 줄이는 경우가 잦은 편이다.

고급 원단을 사용하고 바느질을 한땀 한땀 꼼꼼하게 처리함으로써 세탁 후 변질되지 않는 품질을 갖추고 있다.

고급 의류와 제품의 질은 비슷하지만 가격은 절반이하이기 때문에 실속을 추구하는 아줌마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숙녀화 '비비드' 운영 최연식씨="일반시중에서 살 수 없는 독특한 스타일의 가죽 수제화를 팔기 때문에 미시족 아줌마들이 많이 찾는 편입니다". 올해 날씬한 힐코, 베이지톤 색상, 스폰지 통굽 제품이 유행한다고 말하는 최씨는 최신 외국잡지들을 참고로 직접 디자인을 개발하고 있는데 3년전에 '비비드' 라는 자체 브랜드를 만들었다.

최씨는 이 브랜드를 재래시장에 정착시키기 위해 나름대로의 전략을 가지고 있다.

우선 신발소재를 100% 가죽으로 사용하며 비닐은 철저히 배제하고 있다.

고객의 취향에 맞춰 신발 하나하나를 고쳐주고 있는데 요즘 굽을 높여달라는 주문이 많다고 한다.

최씨는 맞춤신발 마케팅에 있어서도 정찰제와 환불제라는 독특한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

처음엔 에누리없이 장사하기가 쉽지 않았지만 차츰 정착돼 지금은 단골일수록 정가를 선호하는 편이며, 대신 일부 제품을 세일가로 판매하고 있다.

처음엔 귀찮고 손해보는 느낌이지만 환불해간 고객이 다음에 올 땐 친구 몇 명과 같이 오기 때문에 결국 신용도 쌓고 손님도 늘어난다고 말했다.

민병곤기자 minb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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