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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도연.배용준 주연 스캔들 촬영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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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도연 배용준 주연의 '스캔들-조선남녀상열지사'(제작 영화사 봄)의 안동 하회마을 촬영장이 27일 공개됐다.

하회마을 옥연정사에서 진행된 이날 촬영 장면은 영화 초반부 숙부인(전도연)이 나비를 날리는 장면과 숙부인이 조원(배용준)의 구애에 마음이 흔들리는 장면이다.

고풍스런 고가와 배우들의 화려한 의상이 어우러져 촬영장은 봄 기운이 완연했다.

이재용 감독은 딱딱한 배용준의 대사를 조율하고, 전도연에게 촉촉한 눈물을 요구하는 등 꼼꼼하게 연기를 지도했다.

'스캔들'의 원작은 18세기 귀족사회의 향락과 사랑을 다룬 프랑스의 서간체 소설 '위험한 관계'. 조선시대 최고의 풍류남 조원과 그가 좋아하는 정숙한 숙부인, 조원을 이용해 숙부인의 절개를 깨려는 요부 조씨 부인(이미숙)의 삼각관계를 그린 작품이다.

원작의 고급스럽고 사치스런 풍류를 살리기 위해 하회마을의 고가옥이 배경이 됐다.

이재용 감독은 "마음에 드는 좋은 한옥이 많이 남아 있지 않았지만, 숙부인에게 어울리는 아담한 곳을 찾다보니 옥연정사를 촬영장으로 택하게 됐다"고 말했다.

'스캔들'은 지난달 초부터 경기도 남양주 서울종합촬영소의 제1스튜디오와 하회마을에서 촬영되고 있다.

남양주 세트에서도 실제 나무와 기와를 그대로 사용하고, 가구나 병풍 등도 장인들에게 일일이 디자인을 맡기는 등 고풍스럽고 자연스런 배경 연출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스튜디오에서 자연스럽고 은근한 달빛을 재현하는 데도 시가 1천500만원 짜리 인공 조명(루나)을 쓰고 있다.

현재 촬영은 60% 가량 완료됐으며 5월 말까지 촬영을 마친 뒤 올 가을 개봉 예정이다.

김중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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