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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령왕릉은 백제사 비밀 푸는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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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1TV 역사스페셜은 3일 고대사 연구의 주요 유적인 무령왕릉을 통해 백제사 비밀을 파헤지는 '무령왕릉 어금니 한개의 비밀'편(오후 8시)을 방송한다.

33년전 발굴된 무령왕릉에서 왕비의 것으로 추정되는 어금니가 발견됐다.

그러나 어금니의 주인공은 17세 정도. 과연 62세에 사망한 무령왕의 왕비가 17세였을까라는 비밀은 아직도 학계의 논쟁거리다.

17세의 여인은 '大夫人'(대부인)이 선명히 찍힌 팔찌를 끼고 있었다.

따라서 삼국사기 백제본기 전지왕조에 "팔수부인을 왕비로 삼았다"는 기록을 볼때 '부인'이 왕비를 이르는 말이 아니었음을 알 수 있다.

'대부인'은 중국과 일본의 비슷한 시기를 비교해볼 때 왕자를 생산한 부인을 일컬었던 말이다.

무령왕릉 어금니의 주인은 왕족출신이 아닌 호족출신으로 왕자 융(성왕)을 생산한 무령왕비로 그녀는 살아서는 왕비의 칭호를 받지 못했지만 죽어서 태비라는 호칭으로 공식 표기된 셈이다.

무령왕릉 주변에는 삼각형 모양으로 세 개의 무덤이 함께 모여있다.

그중 무령왕릉과 구조와 건축방식이 가장 흡사한 것이 6호분. 6호분은 무령왕릉보다 먼저 만들어졌다.

특이한 것은 무덤 입구를 막고있는 연화문벽돌은 무령왕릉에 사용된 벽돌이란 점이다.

무령왕릉을 만들면서 입구를 막아버린 것이다.

부부합장이 기본이었던 웅진시대 무덤양식과 화려한 벽화의 흔적으로 보아 예사롭지 않은 이 무덤에는 관대가 하나만 수습되었다.

6호분에는 무령왕릉의 첫째부인이 잠든 것으로 추정된다.

결국 17세의 여인은 첫째 부인이 아니라는 결론을 내릴 수 있다.

이재협기자 ljh2000@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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