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한의약청 설립돼야

"세계 한의약 시장 규모는 1천20억 달러이며 이는 우리 나라 연간 총수출액의 66.5%수준입니다.

그러나 이 시장에서 한국의 점유율은 고작 3%에 불과합니다.

경쟁력있는 국내 한방산업을 육성해야 한다는 주장은 경제적으로도 당위성을 얻고 있습니다".

신창환(49) 대구시한의사회 회장은 지역 이슈인 한방바이오밸리 조성과 관련, 한방을 첨단산업으로 육성해야 할 필요성을 설명하며 이를 위해서는 한의약청의 설립이 전제돼야 한다는 주장을 폈다.

신 회장은 "한의약품과 약재의 유통과 품질, 규격 등을 담당하는 한의약청이란 국가기구가 있어야 한방산업이 신뢰를 바탕으로 국내는 물론 세계시장에 진출할 수 있다"며" 중국, 대만 등도 세계시장 진출을 위해 한의약청 설립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는 한의약청 유치를 위해 전국 8개 자치단체들이 노력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한방바이오벨리 조성을 추진 중인 대구시와 경북도에 대해선 적극적인 의지 표명과 노력을 당부했다.

그의 판단에 따르면 시와 도가 한방바이오밸리 사업에 관심을 보인 것은 최근의 일이며 그동안 이에 대한 사전 준비가 미흡했다는 것이다.

국립대에 한의과대학 설립과 관련, "이는 대통령 한방주치의 위촉 문제와 함께 한의학계의 숙원 사업이다"며 "서울대에 한의과대학 설립을 요구하고 있지만 의과대학의 반대가 만만찮은 상태라며 한방주치의 문제도 많은 반대 끝에 성과를 얻어낸만큼 한의과대학 설립 역시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 회장은 한방의 위상이 제고되고 있는 요즘의 분위기에 대해 "한방의료 서비스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데 따른 자연스런 현상"이라며 "정부가 한방정책에 관심을 갖는 것도 이같은 시대 분위기를 인식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라고 밝혔다.

김교영기자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