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전골목이 새롭게 단장되고 있습니다.
한방바이오밸리 조성 노력과 여론이 집중되고 있는 시점에 약령시축제가 열려 감회가 새롭습니다".
대구 약전골목에 있는 한의사들의 모임인 약전골목한의사회의 김계진(63.대덕한의원 원장) 회장은 30년간 약전골목을 지키고 있다.
약전골목내 한의원은 20곳. 1980년대 50곳을 정점으로 줄어들기 시작해 지금은 이곳에서 한의사들의 입지가 상당히 위축됐다.
이곳 한의사들이 약령시보존위원회 활동에 동참한 것도 불과 4년 전의 일.
김 회장은 "이곳에는 주로 한약방과 약업사들이 중심으로 모든 일들이 추진돼 왔는데 한의사들도 약전골목 활성화를 위해 역할을 해야 될 것 같아 약령시축제 등 행사에 동참하고 있다"며 "이번 축제에는 무료진료 행사를 마련, 시민들에게 한의학의 우수성을 홍보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그는 약전골목의 위상과 관련해 "약전골목에는 전국에서 유일한 도매시장이 있어 약재의 시세를 결정하고 있으나 실질적인 도매기능은 쇠퇴했다"며 "약전골목 정비를 계기로 이곳을 터전으로 한 한의원, 한약방, 약업사 등이 힘을 모아 옛날의 명성을 되찾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회장은 대구시가 추진 중인 약전골목 정비 사업을 반기면서도 "약전골목에 약초나무를 심거나 약초동산을 조성하는 것이 바람직한데 소나무나 약재와 관련 없는 나무들을 심고 있다"며 아쉬워 했다.
김교영기자 kimk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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