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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참사 청소원 편히 가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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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가시고 나서도 푸대접만 받는다는 신문 기사를 접하고 같은 업종에 있는 동료로서 무척 가슴 아팠습니다.

더 많이 도와드리지 못하는 것이 아쉬울 따름입니다".

(사)한국위생관리협회(회장 김유기)와 그 대구지회(회장 김영배)가 대구 지하철 참사로 숨진 중앙로역 청소원 김순자(51.여.산격동) 김정숙(58.〃) 정영선(58.여.신기동)씨 유가족과 부상자 남영이(53.여.산격동)씨 등에게 지난 6일 성금 734만원을 전했다.

이 피해자들은 참사 직후의 넘치던 애도 물결 속에서도 용역 직원이라는 이유로 빈소에 조문객이 많지 않는 등 관심을 제대로 못받아 안타까움을 샀던 희생자들이다.

협회 측은 희생자들이 협회 소속사 직원은 아니라고 했다.

그렇지만 지난 한달 동안 대구.경북.부산.광주.전북 등 전국 10여개 지회가 모금운동에 동참, 734만원의 성금을 모았다고 했다.

가족을 위해 힘들게 일하다 화를 당한데 동병상련의 정을 느끼고 모금을 결심했다는 것. 이와 별도로 대구지회는 이미 지하철 참사 성금으로 50만원을 내기도 했다.

지난 6일 성금을 전해 받은 정영선씨의 남편 강영균(59)씨는 "사건 후 매일 같이 혼자 아내의 빈소를 지켰다가 이처럼 뜻 깊은 성금을 받게 돼 너무 감사하다"며 "뜻을 기리기 위해서도 좋은 일에 쓰겠다"고 말했다.

최병고기자 cb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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