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에서는 최근 일년 사이 전체 이혼 건수가 그 전 일년보다 7% 증가하고 가정 폭력으로 인한 가정보호처분 역시 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8일 대구지법 가정지원에 따르면 지난해 4월부터 일년 동안 대구·경북에서 이뤄진 이혼(재판 및 협의이혼)은 1만3천350건으로 하루 36.6쌍꼴이었으며, 전체 건수는 그 앞 일년간보다 866건 증가했다.
최근 일년간의 이혼 중에서는 협의이혼(9천88건)이 재판이혼(3천467건)보다 3배 정도 많아 이혼이 쌍방 합의로 쉽게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판단됐다.
한편 가족간 폭력이 발생할 때 내려지는 가정보호 처분 경우 258건으로 이전 같은 기간의 241건에 비해 7% 늘었다.
가정폭력은 배우자 간에 발생한 것이 86%로 가장 많았고 직계 존비속 간의 폭력은 14%였다.
보호처분까지 내려진 가정폭력은 대부분 현실 불만(57%)에서 비롯됐지만 우발적 행동(16%), 부당한 학대(8%), 취중(6%), 경제적 빈곤(5%) 등 다양한 이유로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대부분 남편이 대상이 된 가정보호 처분자 중에는 40, 50대(75%) 중·고졸(62%)이 가장 많았다.
이종규기자 jongku@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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