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포항, 중위권 도약 발판 구축

포항 스틸러스가 대구FC를 제물삼아 중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포항은 11일 포항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K-리그 대구FC와의 시즌 9차전에서 우성용이 전반 2골을 터뜨린데 힘입어 2대1로 승리했다.

우성용은 전반 24분 코난이 찔러준 볼을 골에어리어 오른쪽에서 상대 수비수를 제치며 오른발 강슛으로 골네트를 흔들었고 6분 뒤에는 자신이 얻은 페널티킥을 직접 차 넣었다.

우성용은 시즌 5, 6호골을 기록.

대구FC는 후반 일방적으로 상대를 몰아붙였으나 얀이 25분 1골을 만회하는데 그쳤다.

얀은 골에어리어 오른쪽에서 박성홍이 슛한 볼이 상대 골키퍼 김병지의 몸에 맞고 흐르자 달려들어 왼발로 가볍게 밀어 넣었다.

이로써 포항은 3점을 추가하며 승점 10(3승1무5패)을 기록, 9위로 올라섰고 대구FC는 11위(1승4무4패)로 한계단 더 추락했다.

이날 포항은 홈경기의 어드밴티지를 곱절로 누렸다.

포항은 슈팅수에서 14대6, 골킥수에서 12대2로 밀렸고 반칙수는 34대24로 많았으나 3차례 결정적인 순간, 주심의 휘슬이 유리하게 작용한 덕분에 귀중한 1승을 챙길 수 있었다.

포항이 1대0으로 앞선 전반 27분 대구FC 윤주일이 페널티에어리어 안에서 상대 선수와 볼을 다투다 넘어지자 주심은 '헐리우드 액션'으로 간주, 경고를 주었다.

윤주일은 경고 누적으로 다음 경기에 출장할 수 없게 됐다.

3분 후 우성용이 페널티에어리어 안에서 개인돌파를 시도하는 순간, 주심은 대구FC 수비수 라힘이 백태끌을 했다며 페널티킥을 선언. 2골차가 되면서 승부는 포항 쪽으로 기울었다.

이후 후반 종료 직전까지 주심은 양팀의 파울수 58개가 대변하듯 줄기하게 휘슬을 불었다.

하지만 주심은 후반 42분 대구FC의 이상일이 페널티에어리어에서 수비수를 따돌리다 밀려 넘어졌으나 휘슬을 외면했다.

한편 대구FC는 이 경기 심판진의 오심과 편파 판정을 비디오로 분석, 제소를 검토하기로 했다.

◇프로축구 11일 전적

포항 2-1 대구(포항)

수원 2-1 부산(부산)

성남 3-0 안양(안양)

광주 2-1 전남(광주)

전북 2-1 부천(전주)

◇프로축구 10일 전적

울산 3-0 대전(울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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