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친환경 농산물 인증' 큰 부담 일부선 포기…비용 낮춰야

친환경 농산물 인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나 국가기관이 이의 인증업무를 처리하면서 수수료.검사비 등 명목으로 과도한 비용을 부과하고 있어 농민들이 친환경 농산물 인증에 큰 부담을 느끼고 있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예천출장소에 따르면 현재 친환경 품질인증 농산물 인증 건수는 작년 1월부터 현재까지 문경 16건, 예천 16건 등 32건으로 매년 5건이상의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친환경 인증을 받는데 필요한 비용은 수수료 3만원, 농산물품질관리원 직원 출장비 3만원, 농용수 검사비 6만6천700원, 토양검사비 3만원 등 모두 15만6천700원에 이른다는 것.

이에 농민들은 국가기관이 농산물에 대한 인증을 해주면서 농민들에게 직원의 현장출장비까지 받느냐며 관련 비용을 대폭 경감시켜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또 일부 농민은 기능성 농산물 생산을 시도하고 있으나 성분검사 등에 수십만원이 소요되자 아예 포기하는 사례도 있다.

과수원을 경영하는 한 농민은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해 연구소에 성분검사를 문의했더니 수십만원을 요구해 검사를 보류했다"고 전했다.

농관원 관계자는 "민간단체와의 형평성 문제 등으로 수수료 등을 받고 있다"며 "단체로 신청하면 한 건으로 취급, 인증비를 크게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박동식.마경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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