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혁명을 전제로한 전자 화폐의 등장은 세계금융 시장의 재편뿐 아니라 개인의 삶까지도 바꾸고 있다.
EBS는 특선 다큐멘터리 3부작으로 18일부터 일주일에 한차례씩 화폐혁명의 배경과 과정, 그리고 현대인에게 미치는 영향을 심도있게 추적한 '화폐 혁명'(오후 8시)을 방송한다.
1부 '지폐에서 전자화폐까지'는 신용카드의 등장과 함께 시작된 화폐 혁명의 전 과정을 유럽을 중심 배경으로 다룬다.
전세계에서 이루어지는 카드 결제를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카드사들은 컴퓨터 테크놀로지를 도입했고, 이것이 화폐혁명의 시초가 됐다.
이제는 컴퓨터에서 돈을 실시간 전송하거나 대금을 지불할 수 있게 되었고 이동전화로 물건값을 지불할 수도 있다.
심지어는 e메일로 돈을 첨부해서 전송해 주는 서비스까지 등장했다.
이런 전자화폐들의 등장으로 이제 현대인들은 불필요하게 많은 현금을 가지고 다닐 필요가 없어졌고 언제 어디서든지 상품과 서비스를 구입하고 판매할 수 있게 되었다.
2부 '거대한 변화의 물결'(25일)편에서는 한때 소수만을 위한 '멤버십 클럽'이었던 국제 금융 시장들의 급변을 담고 있다.
이제는 누구나 컴퓨터만 있다면 국제 금융 시장의 거래에 뛰어들 수 있게 되었다.
디지털 혁명이 눈 깜짝할 사이에 전세계를 거대한 글로벌 마켓으로 바꿔 놓은 것이다.
그러나 기존의 시스템에 익숙한 사람들은 쉽게 이런 변화를 받아들이려고 하지 않는다.
하지만 금융시장의 디지털 혁명에 역행하려는 자들은 여지없이 도태되고 만다.
그 대표적인 예가 경쟁 거래소의 컴퓨터 테크놀로지 도입으로 시장점유율을 완전히 빼앗겨 버린 런던 국제 금융 선물 거래소다.
3부 '만인을 위한 게임'(6월 1일)에서는 '주식 시장'의 변화를 소개한다.
이제 세계 주식 시장은 더 이상 소수만을 위한 '멤버십 클럽'이 아니다.
디지털 혁명으로 마치 피자를 주문하듯 언제 어디서나 쉽게 주식을 사고 팔 수 있게 되었다.
이런 변화가 가능했던 것은 인터넷의 등장 때문이었다.
인터넷 기술의 발달로 전문 주식 거래인이 아닌 일반 개인 투자자들도 주식 시장과 관련된 정보에 손쉽게 접근할 수 있게 됐다.
이러한 정보의 민주화는 세계 주식 시장을 '만인을 위한 게임'의 장으로 바꿔 놓았다.
디지털 주식시장의 등장으로 거래가 실시간으로 이루어지고 돈이 전광석화와 같은 속도로 유통되고 있다.
이재협기자 ljh2000@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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