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당초 6월17일 열기로 했던 전당대회를 6월26일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개최하기로 최종 확정했다. 선거인명부 작성이 15일에야 끝나 물리적으로 6월17일 개최는 어렵다는 것이 선관위측의 설명이다.
한나라당은 또 이날부터 당 대표 경선주자간 논란을 빚고 있는 경선방식 확정을 위한 조율작업에 착수했다.
한나라당은 16일 오전 박희태 대표와 당3역, 경선주자 6명 등이 참석한 가운데 당 선관위 조찬간담회와 전체회의를 갖고 후보 검증과 정책 비교를 위한 후보별 합동토론회와 TV토론회 실시, 선거관리의 중앙 선관위 위탁 등 공명선거 확보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한나라당은 이번 경선에 대한 국민의 관심도를 높이기 위해 여러방식의 합동토론회를 개최한다는 방침 아래 우선 오는 20일 당사 대강당에서 1천명의 당원이 참석한 가운데 대표출마 예상자 정견발표회를 갖고 이어 29일에는 후보자 합동토론회를 열기로 했다.
또 후보자 등록이 완료된 이후에는 전국을 순회하는 정견발표회와 합동토론회를 개최하는 동시에 사이버 토론회나 서울 대학로와 같은 넓은 장소에서 토론회를 갖는 방안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15일 김덕룡 의원이 제안한 TV토론회도 실시하기로 하고 공중파 TV 3사와 지방 방송사와의 협의에 착수했다.
이와 관련 김수한 선관위원장은 "후보자 합동토론회를 16개 시도별로 하자는 의견도 있고 영남.호남,수도권 등 권역별로 하자는 의견도 있다"면서 "토론회 일정과 방식은 기술적 문제인 만큼 앞으로 계속 의견을 모아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김형오 의원이 제기한 중앙선관위에 선거관리를 위탁하자는 방안은 이번 경선이 당내 행사라는 점에서 그렇게 하면 "당의 존재 의미가 없어지고 한나라당이 선거관리 능력이 없다는 점을 국민에게 고하는 꼴"이 된다는 반대의견에 따라 검토하지 않기로 했다.
정경훈기자 jgh0316@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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