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민주 신주류 신당창당 선언

민주당의 신당 창당 작업이 본격화됐다.

민주당 신주류는 16일 오후 서울 교육문화회관에서 워크숍을 갖고 당 밖 비공식 신당 추진기구인 '정치개혁과 국민통합을 위한 신당 추진모임'을 구성, 신당 창당을 공식 선언했다.

신주류는 이날 민주당 리모델링으로는 전국정당화를 실현할 수 없다는데 뜻을 함께하고 국민과 당원이 내는 후원금으로 창당 작업을 시작해 내년 1월까지 창당을 마무리, 17대 총선에서 승부를 걸기로 했다.

이날 워크숍에는 국회의원 60여명과 원외위원장 등 70여명이 참석했다.

또 정대철 대표는 이후 당무위원회에서 신당 창당을 공식 의결한 뒤 당무에서 손을 뗄 것으로 알려졌다.

후임에는 김원기 고문이 추대될 전망이다.

신주류측의 천정배 의원은 16일 KBS 라디오에 출연, "이날 워크숍에서 창당의 필요성과 민주당 개혁의 한계, 창당방식과 일정 등을 논의할 것"이라며 "신당 창당 방식은 과거에는 보스나 실력자가 당을 만들었으나 신당은 국민과 당원이 내는 후원금으로 창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강철 대구시지부장은 "지난 대선에서 모인 돼지저금통이 100만개였다"며 "국민 100만명이 신당 창당에 참여한다면 지구당별 당원이 700~800명이 되므로 선거를 충분히 치를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한화갑 전 대표는 15일 광주의 한 특강에서 "신당 연찬회를 한다고 하는데 한국판 문화혁명도 아니고 혼란스럽고 뭐가 뭔지 모르겠다"며 워크숍 불참의사를 분명히 했다.

최재왕기자 jwchoi@imaeil.com

박상전기자 miky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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