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실업률 속으로 곪는다

실업률이 3월에 이어 4월에도 낮아지고 있으나 계절적 요인 등을 감안할 경우 오히려 상승세를 나타내 실업문제가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16일 통계청이 발표한 '4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4월 실업률은 전월보다 0.3%포인트 하락한 3.3%였다.

실업자수는 모두 75만6천명으로 남자 47만1천명, 여자 28만5천명이다.

이에 따라 실업률은 2002년 3월이후 가장 높이 치솟았던 지난 2월의 3.7%이후 계속 떨어지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4월 실업률하락은 농림어업과 건설업 등의 계절적 취업증가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농림어업과 건설업의 취업자수가 전월에 비해 11.9%, 2.4% 늘어난 것이다.

따라서 이같은 측면을 고려한 계절조정실업률의 경우 전월의 3.1%보다 0.1%포인트 증가한 3.2%였다.

단순 실업률에서도 전년 동월과 비교, 0.1%포인트 늘어났다.

대구의 4월 실업률은 4.2%로 전월보다 0.1%P 하락했으나 전국평균 3.3%보다 0.9%P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통계사무소가 발표한 '4월 대구·경북지역 고용동향'에 따르면 대구의 실업자수는 5만명으로 전월보다 1천명 감소했다.

경북의 실업자수는 전월보다 2천명 증가한 2만7천명, 실업률은 2.0%로 전월보다 0.2%P 상승했다.

대구의 4월 취업자수는 113만6천명으로 지난해 4월보다 2만1천명 감소했으나 전월보다 4천명 증가했다.

경북의 4월 취업자수는 135만4천명으로 지난해 4월보다 3만4천명 줄었으나 전월보다 2만4천명 늘어났다.

민병곤기자 minbg@imaeil.com

서봉대기자 jinyo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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