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북 추진 한약재배단지 정부 시범사업 편입 검토

한방바이오 밸리 사업의 일환으로 경상북도가 추진하고 있는 한약단지 조성 사업에 대한 농림부의 지원책이 구체화되고 있다.

국회 미래전략 특위 소속 한나라당 박시균 의원이 16일 김영진 농림부 장관으로부터 받은 서면답변서에 따르면 경북 한약단지 조성사업 지원을 위해 농림부는 △시범사업 실시지역으로의 편입 △농업종합자금 지원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시범사업 편입 방안

농림부는 답변서에서 "현재 농림부가 시범사업으로 실시하고 있는 약용작물 GAP(Good Agricultural Practices) 실시에 경북도를 포함시키는 것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김 장관의 이같은 언급은 경북 한약재 재배단지를 GAP사업의 거점지로 두고 특별산지화 시킨다는 복안이다.

농림부가 GAP 시범사업으로 실시하고 있는 지역은 현재 경기 포천, 강원 평창, 충남 청양, 전북 임실 등 4개군으로 주로 당귀, 황기, 구기자, 맥문동, 작약 등 5개 한약재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

농림부는 내년에 대상품목과 지역을 확대(8개군, 10개품목 이상으로)하면서 경북지역을 GAP 실시 지역으로 포함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GAP란 약용작물의 재배.수확.가공.저장 과정에서의 농약.비료.중금속 등 위해 요소를 최소화하기 위한 종합적인 관리 시스템으로 농산물의 안전성 문제를 중요시 하고 있는 선진국에서 시행하고 있는 제도다.

경북 한약재배 단지가 GAP사업 지역으로 선정되면 약용작물 재배농가가 사용하고 있는 낙후농법이 개선돼 한약재의 안전성이 높아짐은 물론 중앙정부와 지자체간 품질관리 네트워크가 보완돼 품질에 대한 신뢰도도 제고될 것으로 전망된다.

▨농업종합 자금 지원

김 장관은 "경북 상주.영주 등 지역의 한약재 생산농가 및 지자체에서 '농업종합자금' 및 '지역특화사업' 공모를 통해 농림부에 지원요구시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두 가지 지원책은 농림부 자체 심의만으로 결정되기 때문에 경북도가 농림부에 공모만 하면 성사시키겠다는 김 장관의 의지가 엿보이는 대목이다.

농림부는 지난 2000년부터 약용작물 재배단지 지원책으로 융자지원 및 지역특화사업을 통해 전체사업비 중 50%를 국비로 지원하고 있다.

경북도의 한약재배 단지가 지역특화사업에 선정되면 농가 대출 이자 감면 및 관련사업 추가 융자 등의 해택을 누리게 된다.

박상전기자 miky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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