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부산지부가 파업철회를 선언한 15일 부분적인 현업 복귀에 이어 16일부터 본격적으로 업무에 돌아옴에 따라 컨테이너 화물의 반출입이 평소 수준을 넘어서는 등 부산항의 기능이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
그러나 적체화물에다 부산항에 한꺼번에 밀려드는 화물 때문에 항만기능이 어느 정도 정상화되는데는 최소한 일주일 이상 걸릴 전망이다.
16일 부산지방해양수산청과 한국컨테이너부두공단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현재 부산항은 8개 부두에서 컨테이너화물 2만2천936개를 반출입해 일평균 2만2천177개의 103.4%를 처리했다.
이 같은 수치는 15일 오전 8시 현재 55.8%에 비해 2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부산항에서 가장 많은 컨테이너화물을 취급하는 신선대부두는 107.7%, 신감만부두는 무려 190%를 처리했다.
신선대부두는 작업에 복귀하는 운전자들이 계속 늘어나는 만큼 16일 중 일단 화물차량 숫자는 평소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러나 정상화 이후 긴급화물이 갑자기 몰리면서 적체화물 처리는 좀처럼 해소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16일 오전 8시 현재 부산항 8개 부두의 장치율은 78.8%에 이르러 15일의 80.8%에 비해 2%만 낮아졌다.
신선대부두는 74.2%를 기록해 15일 78.6%에 비해 다소 나아지고 있다.
이에 반해 자성대부두는 69.4%에 그쳐 15일의 69.5%에서 제자리걸음을 계속하고 있고 신감만부두는 91.9%에 이르러 15일 88.7%보다 오히려 악화됐다.
부산항 조기정상화대책반은 "현추세라면 2, 3일이면 긴급한 화물처리 등 부두기능을 어느 정도 회복할 것"이라며 "군용트레일러 투입 등 비상 수송대책을 지속적으로 가동해 항만기능을 정상화하겠다"고 밝혔다.
부산.유종철기자 tschul@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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