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용강공단내 현대자동차의 1차밴드(원청업체) 가운데 가장 먼저 단체협약에 나섰던 발레오만도(주) 노조가 회사측과의 의견차를 좁히지 못해 15일 부분파업에 들어갔다.
이로 인해 올해 단체협상을 앞둔 지역 금속노조 각 지회의 단체협약이 발레오만도의 협상 결렬이 선례가 되면서 난항이 예상되고 있다.
금속노조 발레오만도지회는 지난달 54개항의 노조안을 마련, 단체협약에 나섰으나 노사간 이견을 보이며, 노동위에 조정신청을 냈다.
그러나 노동위는 사측이 협상안을 제출하지 않아 조정대상이 아니라며 반려했다.
이에 따라 노조측은 지난 10일 잔업과 특근을 거부하는 준법투쟁에 이어 이날 오후 쟁의행위에 들어갔다.
노조측은 "640명의 조합원 가운데 파업 찬성이 92.1%에 이르고 있다"며 "이는 사측의 무성의한 교섭행태에 대한 분노의 뜻"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사측은 "노조측이 들고나온 52개항 2개 세부지침은 단체협약의 전면 개편을 요구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당초 사측에서 마련한 28개항을 노조측에 일임하고, 3차례나 수정안을 제출했는데도 협상이 결렬된 것은 전적으로 노조의 잘못"이라고 말했다.
한편 업계에서는 "지난 10일부터 발레오측의 특근과 잔업거부가 이어지면서 조립라인에 간섭을 받아온 현대자동차가 하청업체의 다변화 등 일련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경주.이채수기자 cslee@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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