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민주 '신당' 파문... 정계 개편 시동

신구파 분당 가능성...한나라 일부의원 참여설

민주당 신주류가 오는 8월말 '국민참여형 개혁신당' 창당준비위를 구성해 9월 정기국회 때부터 원내 활동에 들어가기로 결의, 내년 총선을 앞두고 정계 개편 회오리가 일기 시작했다. 민주당 구주류와 일부 중도파 의원들은 이에 반발 19일쯤부터 '민주당 사수'를 위한 독자세력화를 모색할 예정이라 민주당의 분당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민주당 신주류와 중도파 의원 67명(위임 13명 포함)과 원외위원장 6명 등 73명은 16일 서울 교육문화회관에서 워크숍을 갖고 '정치개혁과 국민통합을 위한 신당 추진모임'을 결성했다.

추진모임은 김원기 고문을 의장으로 선출하고 조만간 여의도에 사무실을 내 활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추진모임측은 △5월중 당무회의에서 신당추진위 구성 △정기국회 전 외부세력과 함께 창당준비위 발족 △내년 1월말 이전 신당창당 완료 등 창당 일정을 마련했다.

김원기 의장은 "신당 창당은 결코 멈출 수 없는 우리의 소명"이라며 "(다양한 세력이 참여하는) 온전히 새로운 정당을 창당하겠다"고 밝혔다.

워크숍에 불참한 구주류와 중도파는 "비공식 기구에서 이뤄진 신당 창당 결의는 분파행동에 불과하다", "민주당 분당은 반드시 막아야하지만 개혁신당을 하겠다며 당을 떠나겠다면 어쩔 수 없다"며 맞서고 있다.

민주당 신구주류는 이날 모임 이후 "벌써부터 개혁당과 한나라당 일부 의원의 신당참여설이 나오고 있어 향후 거센 정개 개편 바람이 불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최재왕기자 jwchoi@imaeil.com

박상전기자 miky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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