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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인터넷·폰 뱅킹 보안 강화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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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금융 보편화로 각종 금융범죄가 증가함에 따라 은행들이 인터넷.폰뱅킹 보안을 강화하는 등 비상이 걸렸다.

대구은행은 16일부터 공중전화를 이용한 폰뱅킹 송금거래와 현금서비스이체 등을 중지했다. 따라서 앞으로는 일반전화나 휴대폰을 이용해 거래해야 한다. 또 지난달부터는 금액에 상관없이 시크리트카드(보안카드) 없이는 폰.인터넷뱅킹의 송금거래는 소액만 가능하도록 했으며, 7월부터는 이것도 전면 금지할 방침이다. 시크리트카드는 본인이 신분증과 통장.도장을 지참하고 은행 창구를 직접 방문, 발급받아야 한다. 이 카드는 1인당 1개가 교부되며, 1개의 카드로 폰.인터넷뱅킹 이용시 사용할 수 있다.

대구은행은 인터넷뱅킹 안전을 위해 그동안 자체적으로 사용해 오던 '인증서'도 전자서명법에서 정한 공인인증서 사용정책에 따라 사용을 중단하고, 금융결제원 발행의 공인인증서만 이용이 가능토록 했다.

또 우리은행은 지난 달부터 고객들의 비밀번호 외부유출을 막기 위해 예금거래신청서나 지급청구서에 비밀번호 기재를 생략하는 대신 고객이 직접 PDA형태의 단말기에 비밀번호를 입력하는 핀패드(PIN-PAD)를 설치했다.

조흥은행도 고객이 인터넷뱅킹을 이용할 때 키보드로 입력하는 모든 정보의 유출을 막아주는 '키보드 정보입력 암호화 서비스'를 이달부터 시작했다. 이 서비스는 고객의 PC에 키보드 해킹방지 프로그램을 설치, 고객이 인터넷 뱅킹을 위해 키보드로 입력하는 모든 정보를 은행서버까지 안전하게 전송되도록 지원하고 있다.

대구은행 신규환 전자금융팀장은 "전자금융은 전체 은행거래의 80% 이상을 차지할 만큼 이용이 보편화됨에 따라 사고에 노출될 가능성도 높아졌다"며 "처음에는 다소 불편하더라도 공인인증서와 시크리트카드를 발급받으면 안전한 금융거래를 보장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대현기자 sk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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