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와 각 구.군청의 실.국장급 인사 태풍이 불어닥칠 전망이다.
조기현 행정부시장이 부임한데 이어 김범일 전 산림청장이 신임 정무부시장으로 내정되는등 두 부시장이 모두 교체되는데다, 소일봉 달서구 부구청장이 명예퇴직을 신청함으로써 인사 요인이 발생한 것이다. 더욱이 지하철 참사로 흐트러진 민심을 수습하고 국면을 전환하기 위해 간부급 공무원에 대한 대대적 인사가 필요하다는 안팎 여론이 높아 이번 실.국장급 인사는 대폭적으로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대구시는 44~45년생 간부공무원의 경우 명예퇴직 형식을 통해 내보낸다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명퇴를 신청한 소일봉(44년생)씨를 제외하면 현재 44~45년생 대구시 실.국장급 공무원은 현재 3명인데, 이들 중 한명이 명퇴할 수 없다며 버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사관 보직인 기획관리실장 및 의회사무처장의 인선이 늦어지고 있다. 배상민 기획관리실장과 문영수 의회사무처장의 자리 맞교환이 거론되고 있지만 조해녕 대구시장과 강황 대구시의회의장의 의견이 엇갈려 난항을 겪고 있는 것.
소일봉씨의 명예퇴직 신청으로 공석이 된 달서구 부구청장(이사관 보직)의 경우 현재 임병헌 상수도사업본부장(부이사관)과 곽대훈 서구 부구청장(부이사관)이 거론되고 있다.
달성군 부군수(부이사관)에는 유한국 북구 부구청장(부이사관)과 권대용 중구 부구청장(서기관)이, 서구 부구청장에는 이종진 달성군 부군수가 물망에 오르고 있다. 이밖에 이진근 시 행정관리국장(부이사관)이 남구 부구청장에, 이종화 시 감사관(서기관)이 부이사관으로 승진해 북구 부구청장으로 임용될 것이라는 하마평이 오르내리고 있다.
이처럼 부구청장.부군수 및 시 본청 실.국장간 인사 교류를 놓고 현재 조 시장과 각 기초자치단체장과의 물밑 협의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지만 좁혀지지 않는 이견이 없지 않아 아직 변수가 많다.
또한 오는 6월말과 7월말 사이 대구시 산하 도시개발공사 양인달 사장과 시설관리공단 이현희 이사장, 환경시설공단 양용운 이사장의 임기가 만료돼 후임 인선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도개공의 이중근 전무와 시설관리공단의 박노황 전무, 환경시설공단의 김수열 전무도 같은 시기 임기가 만료된다.
공기업 대표의 경우 낙하산 인사 시비를 피하기 위해 대구시가 공개채용 방식으로 인선을 할 것으로 보이지만, 전무 등 임원의 경우는 퇴직 공무원에 대한 안배 차원의 인사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공기업 이외에 대구시 운수연수원장 자리도 이 훈 원장이 대구지하철공사 사장으로 이번에 자리를 옮김에 따라 인사 요인이 생겼다.
김해용기자 kimh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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