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카에다 지도자 오사마 빈 라덴이 이미 3개월 전에 오디오 테이프를 통해 모로코와 사우디 아라비아, 파키스탄 등을 대상으로 '순교 작전'을 감행할 것을 지시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고 영국 일간 더 타임스 인터넷판이 19일 보도했다.
신문은 빈 라덴이 거명한 3개국 모두에서 지난주 연쇄 폭탄테러가 발생, 빈 라덴이 전세계를 상대로 새로운 '테러 공격'을 지시한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
지난 16일 밤 연쇄 자살폭탄 테러로 41명이 사망한 모로코는 빈 라덴이 '순교작전'을 펼칠 것을 명령한 오디오 테이프에서 "해방 대상"으로 지목된 국가들 가운데 하나다.
빈 라덴은 "이슬람 교도들은 이슬람을 배신한 독재자들에 의해 미국의 노예가된 나라들을 해방하기 위해 '순교 작전'을 펼쳐야 한다"면서 "요르단, 모로코, 나이지리아, 사우디 아라비아, 예멘, 파키스탄" 등 6개국을 작전 대상으로 지목했다.
이 테이프는 3개월전인 2월 초에 공개됐으나 당시에는 이라크전 준비에 여념이없었던 서방 정보당국들로부터 주목을 받지 못했다. 그러나 지난 12일 사우디 수도 리야드에서 발생한 연쇄 자살폭탄 테러로 미국인8명을 포함, 31명이 사망한 데 이어 3일 뒤 파키스탄에서는 주유소 21개소가 연쇄적으로 폭파됐고 16일에는 모로코 자살폭탄 테러로 41명이 숨졌다.
더 타임스는 빈 라덴이 육성 테이프에서 '순교 작전'의 대상으로 지목한 6개국가운데 3개국에서 연쇄 폭탄 테러가 발생한 것은 이슬람 세계가 빈 라덴이 보낸 메시지에 기민하게 반응하고 있음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알-카에다 전문가인 로한 구나라트나 박사는 "빈 라덴의 성명은 알-카에다의 행동지침으로 사용돼 왔다"면서 "빈 라덴이 테러범들에게 직접 지시를 내리지 않았을수도 있지만 그의 성명은 추종자들에게 영감을 주는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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