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화 마인드가 열악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지역 섬유관련 업체들 사이에도 정보화 '붐'이 서서히 일어나고 있다.
밀라노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지난 2001년부터 시작된 '무료 소규모 정보시스템 구축사업'에 따라 올해 5월말 현재 180개 업체, 300여개 사이트가 완성되면서 이를 모범적으로 운영하는 업체들이 생겨나고 있는 것이다.
처음에는 "공짜니까 속는 셈 치고 한번 해보자"고 나섰던 섬유관련 기업들이 정보화의 '참맛'을 느끼기 시작했다는 분석이다.
이너웨어 전문업체 (주)나이스어패럴〈www·nicebeam.com〉은 소규모 정보시스템 구축사업으로 완성된 사내 인트라넷 시스템을 통해 본사와 대리점간 의견교환 및 부서간 업무협의에 사용하다 아예 정보화 전담인력을 채용하고 별도 쇼핑몰까지 개설, 정보화 전도사로 변신했다.
(주)한염〈www.dyehouse.co.kr〉과 (주)삼일산업〈www.samill.net〉도 국내외 영업활동에 정보화 시스템을 활용해 모범이 되고 있다.
특히 (주)삼일산업은 영문 홈페이지를 통해 월 평균 10여 건의 주문을 접수하고 온라인 상담 및 제품 카탈로그 발송 등을 하고 있어 톡톡한 재미를 보고 있다.
대구경북견직물조합은 정보시스템을 통해 회원사의 정보와 제품을 제공하고, 중국 청진 현지 사무실에서 상담을 진행하는 '알선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비록 전자상거래 수준에는 못미치지만 정보화의 유용성이 검증되고 있는 셈이다.
덕신정공산업사, (주)미광다이텍, (주)건풍산업, 송이실업, (주)보광 등도 정보화 시스템을 적극 이용하고 있는 기업으로 꼽힌다.
조갑환 (주)TINC 대표는 "기업 내외부 커뮤니케이션 및 업무지원(그룹웨어) 수준에 그치고 있는 섬유업계 정보화를 구매비용 절감과 매출증대로 바로 연결될 수 있는 전자상거래 수준으로 끌어올려야만 실질적 경쟁력 강화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석민기자 sukmi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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