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지역 백화점 경북고객 쟁탈전

대구 백화점들의 경북지역 고객 유치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롯데백화점 대구점 개점으로 백화점간 고객유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경북지역에서도 교통접근성이 좋은 대백프라자, 롯데 대구점 등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자 백화점들이 이들을 유치하기 위한 마케팅에 열올리고 있다.

백화점 관계자들에 따르면 업체 간에 다소 차이가 있지만 경북지역에 거주하는 소비자들의 매출비중이 20%대에 이를 정도로 '원거리 쇼핑'이 활성화돼 구미 영천 김천은 물론 안동에서도 대구지역 백화점을 많이 찾는다는 것. 특히 '아이(eye) 쇼핑'이 많은 대구지역 소비자들에 비해 경북지역 소비자들은 매장에서의 구매율이 60%를 넘어 이를 매출극대화로 연결시킬 마케팅 전략이 필요하다는 것.

롯데 대구점은 대구역사를 끼고 있는데다 북대구 톨게이트에서 차량으로 10분 거리에 있는 이점을 활용, 경북 북부지역에 전단지를 배포하는 등 적극적인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대구점은 바겐세일기간중 23일부터 3일간 5만원 이상 구입하는 경북지역 손님에게 철도요금, 고속도로 통행료 등을 5천원권 상품권 등으로 보상해 준다.

또 매주 금요일마다 무료 콘서트를 열어 공연문화를 접하기가 쉽지 않은 경북지역 손님을 유치할 계획이다.

23일에는 가수 박지윤 공연을 갖는 등 인기가수 공연을 계속할 예정이다.

이에 맞서 대구백화점도 경부, 중앙고속도로를 이용하는 경북 북부지역 손님을 겨냥, 고객유치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대구백화점은 25일까지 바겐세일 기간중 대백프라자에서 5만원 이상 구입하는 경북지역 손님들이 고속도로 통행료 영수증을 제출하면 현금으로 보상해 주기로 했다.

서충환 롯데 대구점 홍보매니저는 "중앙고속도로 개통후 경북 북부지역에서 찾아오는 쇼핑객들이 급증했다"며 "구매율이 높은 이들을 유치하기 위한 업체간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질 전망이다"고 말했다.

이춘수기자 zapper@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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