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전 급우들과 함께 멱을 감으며 뛰놀던 냇가에서 은어를 방류하다 보니 학창시절 추억들이 되살아납니다".
청도군 매전면 매전중학교 1회 동창생(회장 이제화.45.대구시 수성구 중동 ) 50여명은 18일 매전면 동산동 동창보에서 매전중학생들과 함께 은어 치어 2만 마리를 방류했다.
학창시절 맑고 깨끗한 동창천이 운문댐 건설로 하천 물이 줄어들면서 회귀성 은어가 자취를 감춰 이를 되살리려면 지속적인 환경보호가 필요해 은어 치어를 방류하게 됐다고 이호동(45.동창회 총무)씨는 말했다.
매전면 명대리에서 은어양식을 하는 동창생 김병우(45)씨는 "1급수에서만 회귀하는 은어를 동창천에 방류한 것은 동창천을 깨끗한 물로 보존하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 총동창회에서 동창천 살리기 운동을 펴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선배들과 함께 은어 치어 방류를 한 박보미(1년).서유진(1년)양 등 재학생들은 "선배님들과 함께 방류한 은어가 오는 8, 9월 동창천에 다시 되돌아오면 이들이 잘 살 수 있는 동창천이 되도록 환경보호에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매전중학교 1회 동창생들은 지난해에도 동창회 경비를 아껴 모교에 느티나무, 벚나무, 잣나무 등 100여 그루를 심었다. 청도.최봉국기자 choibo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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