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가족들과 안동 하회마을로 나들이를 갔다.
많은 관광객이 몰려 마을 입구부터 차가 밀렸지만 기다렸다가 차를 주차했다.
입구에는 매표소가 있었고 사람들은 줄을 서서 표를 샀다.
입장료는 일반인의 경우 1천600원이었다.
표를 사서 마을 한 바퀴를 다 돌아도 표 받는 곳도 없을 뿐더러 이 표가 어디에 사용되는지 의문스러웠다.
마을에 들어서니 온통 상업화되어 집집마다 음식 간판과 민박 간판뿐이고 음식 냄새만 진동했다.
또 마을 한쪽 어귀에서는 요란한 음악을 틀어놓아 사람들의 인상을 찡그리게 했다.
너무나 실망스러웠고 아이들에게 아무런 유익함이 없었던 것 같다.
조상들의 삶을 보존한 것이라고는 초가 지붕 몇 개뿐이어서 영국의 엘리자베스 여왕이 다녀갔다는 것도, 이 모습으로 외국 손님을 맞이한다는 것도 부끄러울 뿐이다.
차라리 입장료를 제대로 관리해 이 마을 주민들을 보조해주고 상업화되지 않은 마을 자체를 그대로 보존해 주었으면 한다.
20년 전에는 이런 모습이 아니었는데 말이다.
박상분(대구시 봉덕3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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