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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시민 심야 추격전...강간범 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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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감한 시민들과 경찰이 심야의 추격전을 벌어 강도.강간 용의자를 잡았다.

22일 새벽 2시10분부터 30여분간 대구 성서공단 일대에서는 범행 용의차량인 택시와 경찰 순찰차 7대, 시민 차량 5대 사이에 숨막히는 추격전을 벌어졌다. 추격전은 월배활주로 부근에 정차 중이던 택시를 수상히 여긴 경찰이 써치라이트를 비추자 택시가 도주하면서 시작됐다.

택시는 성서공단 금복주 뒷편에서 순찰차와 시민들 자동차에 둘러싸여 멈춰섰고, 앞자리에는 택시기사 현모(29.대구 범물동)씨와 김모(29.대구 비산동)씨가 타고 있었고 뒷자리에서는 하의가 벗겨진 40대 여성이 발견됐다.

경찰 조사 결과 친구 사이인 현씨.김씨는 이날 새벽 1시20분쯤 두류시장 인근에서 합승 형식으로 이 여성을 태운 뒤 비상활주로로 끌고 가 성폭행하고 현금 10만원을 빼앗은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과 함께 추격전에 참가했던 시민 최무령(40.대구 용산동)씨는 "야근을 마치고 퇴근 중 순찰차가 방송으로 시민들의 도움을 요청하길래 다른 승용차들과 함께 택시를 뒤쫓았다"고 말했다.

현씨 등은 이날 범행 외에도 심야 여자 승객 성폭행 및 강도 범행을 2차례 더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고 경찰은 전했다. 대구 달서경찰서는 여죄를 캐는 한편 22일 현씨와 김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범인 검거에 동참한 최씨 등에게 감사장을 주기로 했다.

문현구기자 brand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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