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신.구주류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내주초 양측 대표격인 김원기 고문과 박상천 최고위원이 회동을 갖기로 합의, 타협의 물꼬가 트일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양측이 만나는 이유는 신당문제와 관련한 막판 절충때문이다.
신주류측은 이번달 말까지 당무회의를 통해 신당추진 기구 구성을 강행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구주류측은 당밖 논의기구를 구성하는 등 개혁신당 구성에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현재 양측의 갈등이 봉합될 가능성은 반반이다.
구주류측 입장이 신당구성 논의에 전혀 반영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구주류측은 △민주당의 전통성 계승 △인적청산 배제 △지구당 위원장직 유지 등의 조건이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신당에 동참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고, 신주류측은 강경 구주류측 인사들의 변화가 없을 경우 배제하고 간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천정배 의원은 23일 "리모델링을 할 경우 호남의원 전원이 기득권을 갖고 있는데 호남이나 영남에서 사람이 붙겠느냐. 수도권에서 정치욕심이 있는 몇 사람만 붙을 것"이라며 통합신당론을 비난하는 한편, 내주초 회동에서 구주류측에 한치의 양보도 하지 말 것을 주문했다.
이재정 의원도 "6월 초까지 결론나지 않으면 독자신당을 추진해야 한다"며 구주류를 압박했다.
그러나 구주류측 인사들은 "대화는 분당을 막기 위한 최선의 선택"이라며 협상을 요구하고 있다.
정통모임 대표인 박상천 최고위원은 "어떤 식으로든 분당은 막아야 된다"며 "분당될 경우 내년 총선은 필패"라고 주장했다.
양측 주장이 팽팽한 가운데 열릴 예정인 내주초 김원기-박상천 회동에서는 여론향배나 돌발사건 흐름도 중요한 변수로 작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박상전기자 miky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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