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군 왜관읍 금산리 군직영 골재채취장 주변 강창마을 지역이 도로확장을 위해 임시로 만든 도로가 임시방편식으로 개설된데다 새벽부터 대형 골재트럭들이 몰려들면서 대형 교통사고가 우려되는 등 무법천지로 전락하고 있다.
◇현장=왜관읍 금산리 낙동강변 골재채취장 입구는 왜관~대구간 국가지원지방도 67호선 4차로 확장공사가 추진중이다.
확장공사로 임시도로 주변이 어수선한데다 최근 골재부족 현상으로 대구 등 인근지역은 물론 포항, 울산, 부산지역의 골재차량들까지 몰려와 극도의 무질서 현상을 나타내고 있다.
이로인해 도로확장 현장에 맞물린 금산2리 마을의 주출입구가 막혀 우회해야 하는데다 마을 중간으로 들어갈 수 있는 소형골목 출입구도 하루종일 마을앞에 끝없이 늘어선 덤프트럭에 가로막혀 마을 주민들은 수시로 트럭운전사들과 언쟁을 벌이는 등 생활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문제점=현장이 왜관공단과 맞물린 지점으로 출근 시간이면 대구 성서방면에서 공단과 왜관읍 방면의 출근 차량들이 폭증하고 있으며 퇴근시간대에도 마찬가지 현상이 되풀이 되면서 골재차량과 승용차량들이 뒤엉키는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
이로인해 승용차량들은 막무가내로 밀어붙이는 덤프트럭의 위세에 눌려 좌우회전시 사고위험에 가슴을 졸이고 있다.
근본적인 문제는 지방도67호선 확장으로 인한 임시도로를 개설하면서 주변상황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공사편의만을 앞세운 것. 낙동강변도로인 왜관~하빈~대구로 통하는 67호 지방도 확장공사는 현재 SK건설이 맡고 있다.
특히 이 지점은 새 도로가 기존 도로보다 2, 3m 높아지면서 T자형태의 오르막도로가 형성돼 운전자들의 시각이 좁아진다.
이로인해 왜관공단에서 양편으로 진입할 때는 직진차량과 맞물리는 경우가 많아 교통사고 위험이 도사리고 있어 이곳을 통행하는 운전자들의 불만이 높다.
임시도로가 이같은 구조상 문제점이 드러남에도 불구하고 시공회사는 변변한 위험 안내표지판조차 세우지 않고 방치한 상태.
또한 오르막도로의 양 지점이 너무 협소해 좌우회전하는 차량들이 급커브를 해야 하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SK건설 장병열 관리부장은 "골재차량들이 몰려들면서 교통사고의 위험은 존재하지만 T자도로 양편의 확장문제는 교량건설을 위한 기초공사 지점으로 현재로선 뚜렷한 대책이 없는 상태"라며 "공사구간 양편에 안내표지판을 보강하겠다"고 해명했다.
이 구간의 도로확장공사는 내년 4월말 완공 예정이다.
◇주민반응=인근 강창마을 이모(49)씨는 "아무래도 대형사고가 발생해봐야 정신 차릴 모양인가?", "도대체 이렇게 위험한데도 계속 방치해 두는것은 주민들은 죽으란 말인가?"라며 격앙된 목소리로 무관심한 행정기관을 질타했다.
특히 골재를 싣기 위해 대기하는 차량들은 하루종일 마을앞을 가로막고 있는데다 골재를 실은 24t의 덤프트럭들은 고속으로 마을앞을 질주, 교통사고의 위험은 물론 공단중심도로를 관통하면서 공단도로를 파손시키는 주범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칠곡.이홍섭기자 hslee@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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