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실버 주차도우미 확대를

한 유통업체에서 65세 이상 노인을 주차도우미로 채용하는 실버주차 도우미제를 2년째 운영하고 있다고 한다.

주차도우미라면 으레 젊은이가 맡는 것이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노인에게 개방한 것으로 참신한 생각이다.

하루 4시간씩 일하는 이들은 책임감있게 일도 깔끔히 마무리하고 있다고 한다.

실버주차도우미는 그동안 일하고 싶어도 마땅한 일자리가 없어 고민하는 노인들에게 반가운 소식이다.

그렇지만 우리 사회의 노인취업은 여전히 좁다.

특히 미약한 사회복지로 인해 생계를 직접 책임져야 하는 노인들에게는 심각한 상황이다.

경기침체로 인한 청년실업도 심각하지만 생계와 관련된 노인취업도 문제다.

나이가 많다는 이유만으로 노인 노동력이 사장돼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20, 30대 근로자와 달리 노인들이 할 수 있는 일이 있는데도 능력에 무관하게 취업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는 사회분위기는 바뀌어야 한다.

특히 기업들의 60, 70대 근로자에 대한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

정부는 노인들에 대한 취업을 장려하는 뜻에서 노인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기업에 인센티브를 주는 등 기업 지원책을 고려하기 바란다.

김영균(대구시 범어1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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