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진 계명대 교수
"대구의 도로 건설 우선 순위에 대한 재검토가 있어야 할 것입니다.
최근 몇년 동안에는 수성구 지역에 도로 건설이 집중됐습니다.
지난해 개통된 수성구 범안로는 결국 예상 통행량에 훨씬 못 미치고 있습니다.
그런데 또 황금네거리 부분에 고가차도가 만들어지고 있죠. 달서구 지역은 체증이 극심해지고 있는데도 말이죠".
계명대 박용진(교통공학) 교수는 도로 투자계획의 우선 순위를 정할 때 심도 있는 분석이 필요하다며 결국 이것이 잘못되면 엄청난 '체증비용'이 지불될 수밖에 없다고 했다.
"현재로선 도심으로 몰리는 차량을 빨리 외곽으로 분산시켜야 합니다.
4차순환도로가 빨리 개통돼야 하겠죠. 일부에서는 좌회전 금지가 단기 처방이 될 수 있다고 합니다만 근본적 해결책은 될 수 없습니다".
박 교수는 도심 교통난의 단기적 처방과 관련해서는 지능형 교통시스템(ITS)이 빨리 도입되어야 한다고 했다.
"서울에서 이미 도입된 이 시스템은 자동감지를 통해 교통량이 많은 쪽에 신호시간을 늘려주는 것입니다.
2001년도에 대구시 기본계획이 섰는데 지금 돈이 없어 추진이 안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는 대구 동서간의 대표적 도로로서 왕복 10차로인 달구벌대로에 대해 '교통적 관점'에서 보면 아주 불합리한 구조라고 지적했다.
폭이 매우 넓은 도로는 신호 주기가 길어질 수밖에 없어 결국 체증을 유발시킨다는 것. 교통적 관점에서 볼 때 10차로 도로보다는 3차로 도로 몇 개를 만드는 것이 효과가 낫다고 지적했다.
"넓은 도로 때문에 생기는 체증을 줄이기 위해 최근엔 '펠리컨식 횡단보도'를 도입하는 등 횡단보도 신호시간을 효율적으로 조정해 차량체증을 줄이는 방법도 시도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시민들이 아직 불편해합니다.
시민들도 교통에 대한 이해도를 좀 더 높여야 합니다".
최경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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