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김경숙의 업종진단-어린이집 이렇습니다

가계 소득 감소와 물가 불안 등으로 생계 유지가 어려워질 뿐 아니라 보다 윤택한 삶을 바라는 욕구도 증가함으로써 갈수록 투잡스족과 맞벌이 부부가 늘고 있다.

그러나 가족·사회 의식 변화로 맞벌이 증가는 육아·보육 문제를 불러 올 수밖에 없는 상황. 때문에 어린이집·놀이방 등 아동 보육시설은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이고, 이 업종은 안정적인 수입이 보장될 것으로 판단된다.

◇창업준비=놀이방은 20인 이하 인원으로 운영하는 경우, 어린이집은 그 이상 규모로 구분된다.

가정집에서 창업할 경우 놀이방으로 하면 되고, 보육교사 양성과정을 거친 뒤 일정한 자격을 취득하면 집이나 근린시설 등에서 많잖은 자본금으로 창업할 수 있다.

어린이집으로 규모를 키울 경우 원생 20인당 1명꼴로 보육교사를 고용하면 된다.

놀이방이나 어린이집은 아이를 키워 본 사람이나 미혼 할 것 없이 여성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관심 가져 볼만한 아이템이다.

그러나 관련 분야의 경험과 경력 등 자격요건을 갖춰야 하기때문에 준비기간이 필요하다.

불황기에 가장 눈길 가는 아이템은 역시 아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업종인 만큼, 장기적인 비전을 가지고 있으면서 안정성을 중시하는 여성 창업자들은 승부를 걸어 볼만하다.

꽤 크고 성공적으로 운영되는 어린이집 원장 중에는 남자도 있음에 주목할 필요도 있다.

◇창업과정=시설의 장이 되려면 기본적인 자격 요건을 갖춰야 한다.

현재 무자격 상태라면 보건복지부장관이 지정한 교육훈련 시설에서 시설장 양성 교육과정을 마치면 된다.

사업장 건물은 교육연구 및 복지시설로 건축물 관리대장에 용도가 명시돼 있거나, 그렇게 용도변경 가능한 건물이라야 한다.

허가 절차는 간단하다.

보육시설은 신고업종이어서 영유아보육법상 시설기준과 보육교사 자격 기준을 갖춰 구청 사회복지과에 신고하면 3일 이내에 허가가 난다.

젊은층 맞벌이 부부가 많이 사는 중소형 대단위 아파트 단지, 주택 밀집지역으로서 학교나 사무실들에 가까운 곳이 입지로 유리하다.

법적인 거리 제한은 없지만 경쟁 보육시설과 통상 200m 이상 떨어진 곳이 좋다.

아이들에게 맞는 인테리어와 시설 설비를 갖춰야 한다.

교육 프로그램을 아이들의 흥미와 관심을 유도할 수 있게 잘 짜야 하고, 내 아이를 돌본다는 마음가짐으로 학부모의 신뢰를 얻어내야 지속적인 발전이 가능하다.

◇또다른 포인트=특히 어린이집 운영에는 입지가 크게 작용한다.

예정 입지와 가까운 곳 경쟁 시설의 운영 전략 등을 꼼꼼히 분석해 가능성을 점검해야 한다.

방과 후의 특별한 이벤트를 마련해 예능이나 체육 등을 할 수 있는 것도 중요하다.

주말을 활용해 부모와 함께 하는 참여 프로그램을 운영해 보조를 맞출 수 있다면 부모들로부터 더 큰 신뢰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대구 북부소상공인지원센터 상담사〉 △소상공인 지원센터 공통 창업 상담전화 = 1588-5302.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