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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산강변로 공사 표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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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사장 보존이냐, 교통체증 해소냐'.

포항시가지 교통난 해소를 위해 추진되는 형산강변도로 공사가 송도해수욕장 백사장을 살리려는 시민단체 및 주민들의 반대에 부딪혀 표류하고 있다.

포항은 형산강을 사이에 두고 남.북으로 나뉘어 있다.

이 때문에 양 지역민들은 출.퇴근 시간만 되면 형산강과 시가지를 통과하기 위한 교통 전쟁을 치른다.

이 고민을 풀기 위해 시작한 것이 북부해수욕장~송도해수욕장~형산강하구(송도)~형산로터리~연일대교 북단~포항공대 IC로 시가지를 우회, 연결하는 총연장 10.9㎞, 왕복 4차로 도로의 형산강변도로 개설사업이다.

◇추진 현황

이 사업은 지난 2001년 8월 건교부가 '국가지원 지방도'로 지정, 국비지원으로 건설되고 있다.

4개구간으로 나눠 추진중인데 현재 2구간(형산로터리~송도구항 방파제, 3.8㎞)중 일부(형산로터리~형산강하구, 2.4㎞)만 완공을 앞두고 있다.

나머지 1구간(송도구항 방파제~여객선터미널, 1.1㎞) 3구간(형산로터리~연일대교 북단, 2.6㎞) 4구간(연일대교 북단~포항공대 IC, 3.4㎞)은 아직 착공조차 안되고 있다.

포항시는 3구간을 내년도에 착공, 오는 2007년 준공한다는 계획으로 사업비 300억원을 내년도 예산에 반영해 줄 것을 건교부에 요청해놓고 있다.

하지만 문제는 2구간중 완공을 앞두고 있는 형산로터리~형산강하구(2.4㎞) 구간을 뺀 형산강하구~송도구항 방파제(1.7㎞) 구간이다.

이 구간은 현재 송도 주민 및 시민단체들의 반대로 공사가 중단된 상태이다.

◇송도백사장 통과할까

송도 주민들, 특히 해수욕장 상인들은 도로가 백사장을 통과할 경우 가뜩이나 포스코 건설로 유실된 백사장(현 백사장 폭 40~50여m)이 완전히 없어져 버린다는 것.

이 경우 송도해수욕장 일대의 친자연적인 생태공원 개발 계획이 차질을 빚게 될 뿐 아니라 해수욕장 상인들도 백사장과 상가가 분리되는 등 해수욕장이 기형화됨으로써 관광객 감소가 불가피하다고 주장한다.

주민들은 백사장 통과대신에 현 남쪽 상가의 중앙으로 나 있는 도시계획도로(폭 12m)로 대신하거나 넓히는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하지만 포항시는 이 경우 편입부지 보상 등 추가재원이 엄청나게 든다며 백사장 통과 이외에는 대안이 없다는 입장이다.

최상석 시의원은 "포항시의 미래를 생각할 때 과연 교통난 해소를 위해 해수욕장을 희생하는게 바람직하냐는 문제는 중요하다"며 "전문용역기관에 의뢰해 과연 어느것이 바람직한지 충분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포항.임성남기자 snli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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