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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수석 용인땅 해명-"강금원씨 보호하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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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는 노무현 대통령이 '지인'이라고만 밝힌 이기명씨의 용인땅 1차 매매계약자가 강금원씨로 밝혀지자 "몇 사람만 알고 있었는데…. 지금 상황에서 아니라고 부인할 수는 없지 않으냐"며 곤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노 대통령의 측근인 안희정씨의 연루의혹까지 제기되면서 정치자금문제로 비화되자 여론의 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문재인 민정수석은 안씨의 매매계약 관여에 대해 "함께 했을 것"이라며 부인하지 않았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강씨가 전날 기자회견을 통해 자신의 입장을 밝히고 나서자 "이씨와 강씨가 함께 해명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씨의 직접 해명을 추진하겠다던 청와대가 노 대통령의 직접 해명 외에는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어 이씨와 강씨의 공동해명이 성사될지 여부는 불투명하다.

강씨가 "청와대에 있는 노 대통령의 측근들이 보좌를 잘못하고 있다"며 땅매매 관련 해명에 나섰던 문재인 민정수석 등을 비난하고 나서자 문 수석은 5일 기자들과 만나 각종 의혹에 대해 해명했다.

-강씨는 안희정씨를 청와대가 구명하지 않았다고 불만을 제기했다는데….

▲강 회장이 안희정을 알겠지만 그리 끈끈한 사이는 아닐 것이다.

내가 해명을 잘못해서 일을 꼬이게 했다거나 최근에 내가 공격받으니까 하는 얘기 아니겠느냐.

-안씨가 용인땅 거래에 관여했나.

▲1차계약때는 다들 본인을 포함해서 원매자를 물색했다고 했지 않느냐. 함께 했을 것이다.

그런 것은 곁가지 아니냐.

-강 회장을 잘 아느냐.

▲몇 번 만난 정도다.

깊은 것은 아니며 순수하게 대가 바라지 않고 대통령을 도운 열정적 지지자다.

-강 회장이 직접 해명하려 했는데 청와대가 말렸다고 했다.

▲우리가 해명을 말린 것은 없다.

박연차씨나 건평씨 처남 등 이름이 밝혀진 사람들이 다들 시달렸다.

그런 것 때문에 대통령이 미안하니까 가급적 안 드러난 사람은 가려주는 게 좋겠다고 했던 거다.

우리로서는 그 분을 위해서 그랬던 것인데 어쨌든 언론이 잘 밝혀서 그 부분 해명은 정확하게 밝혀진 것 아니냐.

-강 회장은 그 돈은 떼여도 좋다고 했는데 그렇다면 자금의 성격이 달라지는 것 아니냐.

▲그 땅이 절실하지도 않았는데 사줬다는 얘기인가 본데, 그렇지만 땅을 샀으니까 매매계약이라고 봐야한다.

-강 회장은 대통령의 막후실세라는데.

▲막후실세라든가 이런 얘기가 나오는 게 염려돼서 공개하지 않은 것이다.

서명수기자 diderot@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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